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자사주를 쌓아두기만 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상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상장사들이 앞다투어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주주 환원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3월 한 달간 공시된 소각 규모가 15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업들의 ‘군살 빼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상법 개정 효과 가시화… 3월 소각 공시 100개사 돌파 4월3일 금융투자업계와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공시된 자사주 소각 예정 금액은 총 15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무려 159% 급증한 수치로, 올해 누적 소각 발표 규모만 38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소각 공시에 참여한 기업 수 역시 2월 81개에서 3월 102개로 늘어나며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3월 6일부터 발효된 제3차 상법 개정안이 결정적인 촉매제가 됐다. 개정안에 따라 상장사들은 원칙적으로 기보유한 자사주를 오는 2027년 9월까지 소각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됐다. 자사주를 처분하거나 계속 보유하려 할 경우에도 이사회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절차적 투명성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행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SK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지주회사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SK가 기보유 자사주 보통주 1469만주(20.3%)와 우선주 1787주를 소각하기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장부가 기준 1.6조원, 현시가 기준 약 4.8조원에 달하며 소각 예정일은 2027년 1월 4일이다. 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SK의 보통주 기준 발행주식 총수는 7250만주에서 5781만주로 감소하며, 잔여 자사주 비율은 5.7%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3차 상법 개정안의 영향이 크다. 개정상법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 이내에 소각하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이에 따라 개정안 통과 이후인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SK를 포함해 총 48개 기업이 약 6조 979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이 지주회사의 고질적인 저평가 요인을
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설 연휴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국내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마의 5800선마저 돌파, '6000 포인트(육천피)' 시대를 향한 전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월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28포인트(2.31%) 급등한 5,808.5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단 하루 만에 5700선과 5808선을 차례로 정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5,809.91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 기록도 동시에 새로 썼다. ■ 글로벌 악재 뚫은 'K-증시'의 힘…기관이 끌고 패시브가 밀고 이날 상승세는 대외적인 불안 요소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시사와 블루아울 캐피털의 환매 중단 사태로 인한 신용 경색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달랐다. 상승의 견인차는 기관 투자가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조61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천451억원, 9천861억원의 차익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