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자료 제출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영민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지시대로 검찰에 제출한 자료가 있느냐'라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검찰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실제 자료 제출이 이뤄졌느냐'고 묻자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답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라임 사태 연루자인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청와대에서 만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출입 기록도 제공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튼 검찰에서 협조를 요청한 모든 자료에 대해선 완벽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윤 총장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공개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본인도 민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 실장은 윤
윤석열 총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은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로비 의혹에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법무부 발표를 강하게 부인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무슨 근거로 그런 발표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자필 편지를 통해 “라임 수사팀원 등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으며, 우리은행 행장에게 청탁하기 위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수억 원을 줬다”고 폭로한 바 있다.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체포 및 구속됐다. 강기정 전 수석에게 로비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에 대해선 “검거 당시 검찰 출신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니 강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9일 라임 사건 관련 로비 의혹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