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억 원 아래로 내려앉은 뒤 9600만 원 선에서 치열한 매수·매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 대선 이후 기대를 모았던 '트럼프 랠리'가 관세 정책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가로막히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월 23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67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약 3.04% 하락한 수치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았으나, 투자자들이 고수해 온 9500만원 선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으며 견조한 하방 경직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하락의 핵심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강력한 관세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되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고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금값은 상승세를 타는 반면, 비트코인은 동조화에 실패하며 '디지털 금'으로서의 위상이 시험대에 올랐다. 국내 시장의 제도적 변화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최근 정치권과
$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만 달러 선을 내주며 거센 폭풍우에 직면했다. 트럼프 재선 이후 이어지던 낙관론은 사라지고, 시장에는 '크립토 윈터'의 재림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폭락을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비트코인이 가진 근본적인 정체성, 즉 '서사의 위기'로 규정하고 있다. ■ 앤트로픽발 AI 쇼크, 비트코인 '안전자산' 지위 흔들어 현지 시각 2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은 15개월 만에 최저치인 6만 6060달러대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12만 6000달러) 대비 약 48%가 증발한 수치다. 이번 하락의 트리거는 역설적이게도 첨단 기술 분야인 AI 업계에서 시작됐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발 소프트웨어 쇼크가 뉴욕 증시를 강타하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극에 달하게 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나스닥 지수와 강력한 동조화(Coupling)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위기 시 자산을 보호하는 '디지털 금'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을 정면으로 배신한 결과다. ■ 외신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