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경제 1.7% 성장"...반도체·조선 견인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국 경제가 내년 반도체와 조선 업종 회복세에 힘입어 1.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성장 동력이 일부 업종에 쏠리며 내수 전반으로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2월16일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1.0%보다 개선된 수치지만, 잠재성장률 2.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경연은 성장 회복의 핵심 요인으로 반도체와 조선업의 뚜렷한 회복세를 지목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조선업 역시 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하고, 경상수지는 8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한경연은 성장 동력이 특정 업종에 집중된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일부 선도 업종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 변동과 통상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경연은 내년 반도체·조선 업종을 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