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장중 3,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일정이 발표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10월24일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20포인트(1.25%) 오른 3,893.76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3,903.81까지 오르며 또 한 번의 신고가를 썼다. 전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피는 이날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밤 미국에서는 S&P500(0.58%), 나스닥(0.89%), 다우지수(0.31%)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글로벌 투자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이번 상승세는 미·중 정상회담 소식이 촉발한 ‘리스크온(Risk-on)’ 전환이 주된 배경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를 만난 뒤, 29일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고, 30일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글로벌 증시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이에 따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그룹 비전 2045'를 선포했다. 한진그룹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갖고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창업주 회장님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의 기틀과 선대 회장님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왔다"고 자평한 뒤 "한진그룹의 빛나는 80년 역사는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는 한진그룹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며 "수송의 본질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임을 생각하며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각 계열사가 공유하고 있는 한진그룹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그룹 VISION 2045' 발표식에는 조현민 한진 사장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그룹 VISION 2045'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23일 서울 강남구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부산항만공사와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항만공사 정원동 부사장과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노규승 실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국정과제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부산항에 도입하고 항만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부산항만공사의 항만 운영 전문성과 자사가 육성하는 사내외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신기술의 해운·항만 산업 적용 ▲디지털 트윈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항만 신산업 생태계 조성 ▲신기술 연계 및 실증 ▲항만 테스트베드 제공 및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기술·제품·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제로원 스타트업들이 해양
경제타임스 기수완(인턴) 기자 | 지역 중소 제조업체 61%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3일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청년층 이탈로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의 지역 기업 취업을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및 제주권을 제외한 지역 중소기업의 51.4%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제조업의 경우 60.8%로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기업들이 꼽은 주요 원인은 낮은 급여 및 복리후생이 32.9%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52.2%)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인력난을 겪는 기업에서는 그 비율이 60.7%로 더 높았다. 중장년 인력의 강점으로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31.0%), 책임감·성실성(29.9%) 등이 꼽혔고 채용 시 지급 가능한 평균 월급 수준은 풀타임 기준 264만 원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가 비수도권으로 이주해 지역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는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붐업(Boom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오는 10월27일부터 일반 공모펀드도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증권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10월23일 “공모펀드의 상장 전용 클래스(상장클래스·X클래스) 거래가 오는 2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전통적인 공모펀드와 ETF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 금융 인프라로, 투자자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종목명을 검색해 손쉽게 펀드를 사고팔 수 있다. 최초 상장 대상은 ‘대신 KOSPI200인덱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두 종목이다. 거래는 교보, 미래에셋, 삼성, 신한, KB, 하나, 한국투자, 대신 등 27개 증권사를 통해 가능하며, 키움증권은 내달 7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장클래스’는 기존 펀드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ETF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장내-장외 융합형 구조다. 소액 분산투자, 낮은 수수료, 높은 유동성 등 투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월 “일반 공모펀드 상장거래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업계가 준비한 상장클래스를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중공업이 해양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급증했다. 10월23일 삼성중공업은 2025년 3분기 매출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이 줄어든 대신 고수익 선종인 해양 부문 매출이 늘며 선종 믹스(조합)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연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회사 측은 “4분기에는 2023년 이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연간 매출이 올해 초 전망치인 10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7척, 약 5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상선 부문 수주액은 43억 달러로 연간 목표(58억 달러)의 74% 수준을 달성했고, 해양 부문에서는 코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와 미국 멕시코만 델핀 FLNG 프로젝트 수주를 연내 마무리해 목표 40억 달러 달성을 노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10월23일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장중 사상 처음 3900선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10월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12포인트(0.81%) 하락한 872.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 53분 장중 3,902.21까지 치솟으며 사상 첫 3,900선 돌파 기록을 세웠지만, 정오를 기점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개인은 7,502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4,071억 원)과 기관(4,000억 원)의 동반 매도세에 밀렸다. 이 같은 하락 흐름 속에서도 전기·전력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LS일렉트릭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전날 대비 14.87% 급등, 36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영업이익은 1,0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8.75% 오른 74만6천 원에 마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4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과열이 심화되고,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불안한 외환시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2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인하 이후 7월·8월·10월까지 3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원 중 신성환 위원은 2.25% 인하를 주장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이번 동결 결정의 배경에는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있다. 10·15 대책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월 둘째 주 기준 전주 대비 0.54% 급등, 고강도 대출 규제와 공급 정책에도 효과가 미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며 부동산 안정이 최우선 국정 과제임을 천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국정감사에서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경기 부양보다 자산시장 안정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달러-원 환율은 1,430원 선에 근접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과의 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10월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가(家) 선영에서 조용히 거행된다. 고인의 기일(10월25일) 하루 전 열리는 이번 추도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족과 삼성 전·현직 경영진 중심으로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10월23일 삼성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이 참석한다. 이재용 회장은 추도식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되새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의 타계 이후 5년, 그가 남긴 ‘KH 유산(Kun-Hee Legacy)’은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재용 회장 등 유족은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국보·보물급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 상속 재산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했다. 특히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치료 지원에 3000억원을 기부하며 총 1조 원 규모의 의료 사회공헌을 이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는 정선의 ‘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23일 발표한 ‘2025년 10월 3주(10월 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 상승,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직전 2주 누계 상승률(0.54%)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규제 이후 첫 주간 통계에서도 여전히 강한 상승 흐름을 유지한 셈이다. 서울 전역이 대단지·역세권·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강남권 11개구 평균 상승률은 0.57%로,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특히 강동구(1.12%)·양천구(0.96%)·송파구(0.93%)가 상승을 주도했다. 강동구는 명일동·고덕동 대단지 위주, 양천구는 목동·신정동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도 0.41% 상승했다. 그중 광진구(1.29%)와 성동구(1.25%)는 1%를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광진구는 광장동·구의동, 성동구는 금호동·행당동 등 역세권 단지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중구(0.93%)·마포구(0.92%)·용산구(0.63%) 등 핵심 도심 지역도 상승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