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시가 올 상반기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400%로 대폭 상향 조정함에 따라 최근 영등포구 일대의 재개발·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30년 이상 낮은 용적률 규제에 묶여 개발이 지연된 문래동·양평동·당산동 일대가 빠른 속도로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영등포 일대가 서울 서남권 대장주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12월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내 준공업지역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잇따라 정비 계획 변경에 나서고 있다. 양평동 신동아아파트는 기존 30층 563가구 재건축 계획을 214가구 늘린 49층 777가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래동 국화아파트도 29층 354가구에서 42층 662가구의 대단지로 확대하는 정비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올해 3월부터 준공업지역 공동주택 용적률 상한을 250%에서 400%로 대폭 완화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래동 국화아파트 102㎡는 지난 8월 신고가를 경신하며 13억 9,000만 원에 거래됐고,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72㎡도 지난해 실거래가 6억~7억 원대에서 지난달 9억 3,0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국토교통부는 12월2일 올 상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등 40곳(2만 8,000가구)을 대상으로 주택청약 실태를 점검한 결과 252건의 부정청약 의심 사례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유형별로는 위장전입이 24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허위이혼 5건, 불법 전매, 불법 자격매매 각 1건이다. 위장전입은 해당 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자격을 얻거나 부양가족 점수를 높이고자 허위로 전입신고하고 청약하는 형태다. 실제로는 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 주택이나 상가, 공장, 창고, 모텔 등으로 전입신고하거나 함께 살지 않는 직계 존·비속을 허위로 부양가족에 올리는 수법이다. 남매인 A씨와 B씨는 실제로는 부모와 함께 부모 소유 단독주택에 거주하면서도 무주택 세대 구성원 청약 자격을 얻고자 허위로 인근 창고 건물 2동에 각각 위장전입한 뒤 고양시에서 분양하는 주택에 추첨제로 청약해 각각 당첨됐다가 위장전입으로 적발됐다. 무주택 기간에 대한 청약 가점을 높이거나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얻고자 유주택자인 배우자와 허위 이혼하고 청약한 사례도 5건 확인됐다. 남편과 협의이혼한 C씨는 이혼 전 당첨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백사마을'이 최고 35층, 3,178가구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2009년 사업을 추진한 지 16년 만에 지난 12월1일 첫 삽을 떴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 백사마을 일대에서 지난 1일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불암산 자락에 있는 백사마을은 주소가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여서 백사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67년 청계고가 건설로 철거된 청계천 판자촌 주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한 게 마을의 시초다. 이후 영등포나 용산 등에 살던 철거민들도 이주해 주민이 1,100가구까지 늘었다. 동작구 ‘가마니촌’, 관악구 ‘승리촌’ 등 다른 달동네들이 1980년대부터 재개발되는 동안 이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2008년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이듬해 이곳에 아파트 단지를 짓는 계획을 냈지만 서울시장이 바뀔 때마다 사업시행자와 개발계획이 변경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2022년부터 주민들과 소통하며 재개발 계획을 다시 짜기 시작해 올 4월 이를 확정했다. 백사마을은 최고 35층 26동 3,178가구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이 중 565가구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올해 서울 지역 기준으로 아파트 매수 계약 후 취소한 비율이 2020년 이후 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규제 대책과 정책 변화 여파로 거래 번복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월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이하 공공기관 매수 제외) 7만 5,339건 중 해제 신고가 이뤄진 경우는 총 5,598건으로 전체 계약의 7.4%에 달했다. 이는 실거래가 자료에서 계약 해제 여부가 공개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까지 신고된 해제 계약의 총 거래금액은 7조 6,602억 원, 계약당 평균 13억 6,838만원이다. 계약 해제에 따른 위약금을 10%로 가정할 경우 총 7,660억 2,000만 원, 평균 1억 3,683만원을 해제 비용으로 날린 셈이다. 2020년 평균 3.8%였던 서울 아파트 계약 해제율은 기준금리 상승과 거래 절벽으로 2022년 5.9%로 늘어났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4.3%, 4.4% 선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및 확대 재지정, 6월 6·27 대출 규제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5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개발사업(도심복합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은평구 불광동과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4,200가구 규모를 공급한다. LH는 연말 영등포역 인구 지구지정을 마치고 올해 목표했던 8곳의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일 LH에 따르면 2025년 도심복합사업 목표 8개 중 7개 지구의 지정을 마쳤다. LH는 연말까지 영등포역 인근에도 3만4,000가구 규모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구지정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앞당길 계획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의 정비사업이 어려워 장기간 정체된 역세권 등 노후 도심에 공공주도의 수용방식(현물보상)으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1년 최초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LH는 총 46곳에 7만8,000가구 규모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H는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 및 부동산 안정화 정책 완수를 목표로 지속적인 주민 설명회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장위12, 수유12, 용마산역, 상봉역, 창2동주민센터, 불광동329-32, 고덕역 등 총 7곳의 지구지정을 마쳤다. 불광동329-32·고덕역 지구는 지난달 28일 고시된 곳으로 총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여년간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남아 있던 서울 창동민자역사가 마침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3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9만 7,047㎡ 규모로 새 단장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12월1일 서울 도봉구에 따르면 창동민자역사는 2007년 개발이 추진됐지만 시행사 비리 문제 등으로 2010년 11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기업 회생 절차와 시공사 교체 등이 뒤따랐지만 재개하지 못한 채 10여년간 흉물로 방치됐다가 지난 2021년에야 돌파구가 마련됐다. 2021년 5월 서울회생법원 기업 회생 인가 결정 뒤 이듬해인 2022년 7월 도봉구는 창동민자역사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 사항 점검 회의를 갖고 사업 재개를 논의했다. 내부 철거, 구조 보강과 같은 현안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공사에 속도를 냈다.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의 개표구 운수수입 배분 문제도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구는 당시 국토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만나 배분 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청했다. 11월말 기준 창동민자역사의 공정률은 93.2%다. 구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역사 안팎의 편의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새 역사는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올들어 9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 지역으로 아파트를 이주하는 사람들 중에서 구매수요가 가장 높은 곳은 고양시로 나타났다. 하남과 성남이 그 뒤를 이어 준서울 지역 강세가 돋보였다. 11월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거주자가 많이 산 경기도 아파트는 고양시(1,519건)로 집계됐다. 이어 하남(1,402건), 성남(1,393건), 용인(1,277건), 남양주(1,128건), 광명(985건), 안양(949건), 의정부(875건), 김포(859건), 수원(715건) 등의 순이었다. 고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고양(1,736건), 남양주(1,409건), 용인(1,341건), 하남(1,252건), 성남(1,201건), 김포(1,135건) 등의 순이었다. 하남시와 성남시가 남양주시와 용인시를 제치고 각각 2, 3위로 올라선 것이다. 상위권 지역의 공통점은 서울과 행정구역이 맞닿아 있는 이른바 '준서울'이라는 점이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를 피해 경기도로 향했지만 직장 출퇴근 편의성 등을 고려해 서울 접근성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수요자들이 늘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롯데캐슬 SKY-L65'가 최대 1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을 공급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청약 과정의 불법 행위로 계약이 취소된 세대가 2019년 최초 분양가 그대로 재공급되면서 '반값 아파트'로 불리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동 '롯데캐슬 SKY-L65'는 지난 11월 25일 전용면적 84㎡ 계약 취소 주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공급되는 주택은 A타입 2가구(52층, 69층)와 D타입 1가구(55층)다. 이번 공급의 최대 관심사는 가격이다. 해당 세대들은 위법 사항으로 계약이 취소되면서 2019년 최초 분양가로 다시 책정되었다. 전용 84㎡ A타입은 10억 4,120만 원, D타입은 10억 5,640만 원이다. 이는 최근 거래가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지난 10월, 이 단지 같은 면적의 고층 매물은 19억 5,000만 원(31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공급가와 비교하면 약 9억~10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올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분양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공사비와 지가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11월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0월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3㎡ 당 1,700만 원대였던 분양가격은 2년여 만에 300만 원 넘게 올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1억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분양가는 같은 기간 처음으로 3,022만원을 넘었고, 대전 역시 2,011만원을 돌파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도 상승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전용 84㎡ 기준층의 3.3㎡당 분양가는 6,500만~6,700만 원대였으나, 올해 2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6,800만~7,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9월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130.34로, 최근 5년간 누적 상승률은 29.04%에 달한다. 한국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내년 1월 5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세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가 개통한다.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는 하나의 공항경제권에 들어서게 된다. 서울 등 배후 지역은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를 통해 인천공항을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제3연륙교는 왕복 6차로(폭 30m), 길이 4.68㎞ 규모다. 영종도를 연결하는 3개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제3연륙교)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놓여있다. 세계 해상 교량 중 최고(最高)인 184.2m 높이에 설치된 전망대는 지난달 29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고 해상교량 전망대로 인증됐다.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보다 56m 더 높아,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제3연륙교 전망대는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한 상태다. 전망대에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아래가 훤히 내다보이는 외부 공간을 걷는 '에지워크'와 보행 데크 등 관광·체험 시설이 즐비하다. 제3연륙교 자전거도로는 인천 육지와 영종도 일대를 잇는 '300리 자전거이음길'의 중추 역할을 한다. '300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