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12일 오전 경기 수원의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 9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소박한 장례’ 뜻에 따라 300여석 규모의 대강당에 영정과 꽃장식만 놓고, 유족과 친인척, 전직 대우 임직원만 참석했다. 이른 아침부터 몰린 2000여명 조문객들은 강당에 들어가지 못한 채 복도에 설치된 중계영상을 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0일부터 전날까지 빈소에는 각계 8000명 넘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고 상주 측은 전했다. 오전 8시 묵념으로 시작된 영결식은 김 전 회장의 생전 육성을 모은 ‘언(言)과 어(語)’ 영상을 30여분 상영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영상은 대우그룹의 발전상과 업적을 소개하고, 김 전 회장의 가치관인 ‘세계경영’을 재조명하는 내용이다. ㈜대우 마지막 사장이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이 조사를,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도사를 했다.
현대상선에서 우리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국적선사 여성 기관장이 탄생했다고 회사 측이 12일 밝혔다. 대형 선박에서 기관장은 선박 기관의 정비·운전, 연료의 보관·사용 등 기관실 전체에 관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며, 특히 기관의 안전 운용과 선박 운항에 관하여 선장을 보좌하고 협조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번에 임명된 고해연(34) 기관장은 2008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 ‘3등 기관사’로 입사했다. 그는 2009년 2등 기관사, 2011년에는 1등 기관사로 승진했으며, 현대상선에 입사한지 11년 9개월만에 기관장으로 발탁됐다. 그동안 46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에서부터 국내 최대 선박인 1만3100TEU급까지 컨테이너선을 타 온 전문 기관장이다. 고 기관장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저를 믿고 격려해주신 많은 선후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대상선을 비롯한 대한민국 해운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고 기관장은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항로(CIX 노선)에 투입된 6800TEU급 컨테이너선 &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자산액 변동에 관한 보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한 에스에프씨에 1억7820만원의 과징금 제재조치를 내렸다. 주권상장법인은 양수하려는 자산액이 최근 자산총액의 100분의 10 이상인 경우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12일 금융위에 따르면 에스에프씨는 지난해 1월과 2월에 걸쳐 상가건물을 자산총액의 12.3%에 해당하는 12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의했으나 이를 금융위에 제출하지 않았다. 이날 증선위는 삼성카드 등 14개사에 대해서도 증권발행 실적보고서 제출의무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 100만원에서 최대 1150만원을 부과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에서 2019년에 걸쳐 증권신고서 및 일괄신고 추가서류를 제출한 뒤 모집을 완료했으나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지연 제출하거나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신고서 및 일괄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 증권의 발행인은 모집 또는 매출을 완료한 때 지체 없이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금융위에 제출해야 한다.
12월1~10일까지 수출 규모가 129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7% 늘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0일까지 수출 규모는 12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7%(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0.5일 많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1일 평균 수출 증가율은 0.5% 수준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0.9%), 무선통신기기(18.0%), 자동차 부품(21.8%) 등의 수출이 10% 이상 늘었다. 반면 반도체(-23.4%), 선박(-64.4%), 액정디바이스(-52.1%)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 수출실적을 보면 중국(6.1%), 미국(3.2%), EU(21.8%), 베트남(2.9%), 중동(102.4%)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일본(-7.2%), 싱가포르(-7.2%)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143억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0억6000만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약 1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품목 가운데 원유(29.9%), 기계류(28.8%), 석유제품(43.2%), 정밀기기(12.3%) 등의 증가율이 컸다.
하태경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10일 통과된 정부 예산안과 관련 "날치기 통과"라고 비판했다. (사진=조남호 기자) [경제타임스=조남호 기자] 지난 10일 512조3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이 기습 통과된 것에 대해 변화와 혁신(가칭)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태경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장은 예산안 통과에 “날치기 통과된 512조 슈퍼 예산”이라며 “선거 공작 예산이자 반(反)청년예산”이라고 질타했다. 하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 살림 거덜내고, 청년 미래 압살하는 문재인 정권과 사샐경단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당초 정부 부처가 요청한 예산은 498조원”이라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증액 압박을 가하면서 결국 올해보다 무려 9.3%나 늘어나 국회에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주로 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예산이다. 경찰 통해서 선거 공작하는 것이 드러나니 이제는 국민 세금으로 선거 공작하려는 작태”라며 “그래서 어제저녁에 예산안 날치기 통과시키는
모바일 간편 결제수단인 ‘카카오페이’로 열차승차권을 살 수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12일부터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한국철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때 6자리 비밀번호 또는 얼굴 인식으로 편리하게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한다. 승차권 결제 수단 선택화면에서 간편결제 탭을 선택한 후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이달 12일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IOS 기반 스마트폰은 내년 상반기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철도는 2017년 신한 FAN페이, 지난 5월 페이코(PAYCO) 간편 결제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 간편 계좌이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승차권 구매방식의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대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누적 가입회원 수 3000만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간편 결제서비스로 결제 시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정부 예산이 ‘선거용’이란 비판 속에 초대형 규모로 짜졌다.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512조3000억원으로 정해졌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513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깎였다. 내년도 정부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기준 총지출(469조6000억원)보다는 9.1%(42조7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12개 분야 가운데 정부안 대비 증감을 보면 △보건·복지·고용(181조6000억원→180조5000억원) △산업·중소·에너지(23조9000억원→23조7000억원) △공공질서·안전(20조9000억원→20조8000억원) △일반·지방행정(80조5000억원→79조원) 등 5개 분야는 줄었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22조3000억원→23조2000억원)을 비롯해 농림·수산·식품(21조원→21조5000억원), 교육(72조5000억원→72조6000억원), 환경(8조8000억원→9조원), 연구·개발(R&D 24조1000억원&rar
카카오뱅크가 1천원 단위 이하 자투리 금액을 적립하게 '돼지저금통'을 내놓았다. 카카오뱅크는 입출금계좌에 모인 1~999원의 자투리 금액을 자동으로 저금해주는 ‘저금통’ 상품을 출시했다. 1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저금통은 입출금 계좌에 예치된 금액 중 1000원 미만 단위, 즉 1~999원의 금액을 절사해 해당 금액을 자동 저축해주는 상품이다. 연동 계좌 금액의 끝자리가 '000'이면 저금통 저축이 불가하다. 1인당 저금통 1개까지 만들 수 있으며 이자 연 2%, 최대 10만원까지 저금할 수 있다. 10만원에 도달하면 해지한 후 다시 모으기를 시작할 수 있다. 전액 출금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김기성 채널파트 TF장은 “가령 34만5천678원이 입출금 통장에 저장돼있다면 연동된 저금통 상품으로는 678원이 들어가고, 통장 금액 끝자리는 ‘000’이 된다”며 “자정 기준으로 저금통 금액이 정해지면 출금은 다음날 오전 11시경 실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치인 999원을 저금통으로 매일 모은다고 가정하면 2만원을 모으는데 한 달,
SK텔레콤과 삼성중공업은 5G 기반 통신과 선박 기술을 결합해 모형선박 자율 운항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들 두 기업은 거제조선소 인근 해역에서 5G 기반 원격관제가 가능한 모형선박의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험 운항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5G망을 이용해 조선조 인근 해상으로부터 약 250km 떨어진 대전 원격제어센터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양사는 원거리에서 목적지 정보만 입력하면 모형선박이 주변 장애물을 인지하고 이를 피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율운항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기반 자율·원격 운항 테스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협수로를 운항하거나 넓은 시야각이 필요한 접안 시 운항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선박의 모든 데이터를 IoT 플랫폼과 연계해 클라우드로 실시간 전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 자율·원격 운항에 성공한 모형선 ‘이지고(Easy go)’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길이 3.3M 크기의 자율운항 테스트 선박이다. 이 선박에는 5G 기반의 라이다(LiDAR)와 SK텔레콤 영상관제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 클라우드 기
중국 정부가 4년 만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허용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자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를 키우기 위해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조금 지급 명단에 들어간 테슬라 모델 3 전기차와 벤츠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에는 각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일부 납품하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신재생에너지차 보급응용추천 목록'에 테슬라 모델 3 전기차와 베이징 벤츠의 E클래스 PHEV를 포함했다. 이 목록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명단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격의 절반 수준을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일정 수준 올라왔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컨템포러리암페렉스테크놀로지(CATL)는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