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대책 이후 정비사업 현장이 난항을 겪자 서울시와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이하 서정연)가 10월 첫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머리를 맞대고 해법 찾기에 다시 나섰다. 민·관 상시 소통을 통해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11월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2차 협의회는 지난 20일 서울시 주택실·건축기획관 등 실무진과 서정연 임원단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등 2차 협의회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 구성·사업시행인가 준비 단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절차 지연과 규제 문제, 그리고 10·15 대출·거래 규제 이후 조합들이 겪는 급격한 사업성 저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서정연은 “추진위 구성과 인가 준비 과정에서 제출 서류 기준이 과도하게 까다롭고, 동일한 사안을 두고 자치구별로 해석이 달라 혼선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이를 제도개선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정연은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정비구역 지정권한의 25개 자치구 이양’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전했다. 한 회원은 “정비계획 수립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 착공·준공 허가까지 대부분의 인허가 권한은 자치구에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기술교육원·중구청과 ‘소상공인 노후점포 환경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8월 세 곳 기관이 체결한 ‘건설기술 교육 및 노후점포 환경개선’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건설 분야 교육생들이 현장에서 실습 경험을 쌓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점포 환경개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 기술교육원동부캠퍼스의 ‘건물보수과’와 ‘디지털콘텐츠디자인과’ 교육생 50여명은 지난 9월부터 건축 기술 분야(타일, 조적, 미장, 도장, 가구, 목재시공)와 디자인 분야(광고, 패키지, 사인, 3D 콘텐츠 제작)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이들은 수강한 기술을 바탕으로 중구 내 음식점, 미용실 등 노후 점포의 환경 개선에 직접 참여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맞춤형 디자인 컨설팅’, ‘고객 동선 및 공간 활용 최적화’ 등 점포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필요한 자재를 지원했다. 교육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단열 필름 시공, 바닥 장판, 내·외부 도색, 간판·배너 교체 등 실내외 인테리어와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전창수 한화 건설부문 인사지원실장은 “교육생들은 현장 경험을 쌓고, 상인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당일 대출 규제를 피해 부동산 거래가 폭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부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으로 지정돼 대출 한도가 급감하는 만큼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11월18일 직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에 대책 발표 당일 새롭게 규제된 지역에에 거래가 집중됐다.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기존 규제지역을 제외한 새 규제지역의 10월 15일 아파트 거래 건수는 2,2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지역의 1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거래량의 24% 수준이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총 178건의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지역 1~9월 월평균 거래량(464건)의 38%에 해당하는 폭발적인 거래 규모다. 하루에 월평균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 이상이 몰린 셈이다. 규제 발표 당일 수원시 영통구 다음으로는 용인시 수지구(159건), 안양시 동안구(150건), 서울 노원구(116건), 광명시(107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특히 이날 신고가 거래도 폭증했다.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 분당구로 전체 거래 건수(95건)의 절반가량이 신고가였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에 이어 보유세 강화 조짐이 보이자 최근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증여로 의심되는 수상한 거래도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아파트 전용면적 105㎡ 물건이 지난 4일 40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신고가인 지난 9월 4일 거래된 55억원 보다 무려 14억9,500만원이 낮은 금액이다. 두달 만에 이례적으로 15억원 하락한 가격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친족 간 증여성 거래를 의심하고 있다. 서울 잠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등장했다. 잠실우성1·2·3차 전용 80㎡는 지난 1일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바로 한 주 전인 10월 27일 3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5일 만에 13억5,000만원이 하락한 수상한 거래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증여성 거래로 분석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속에서도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자녀에게 증여를 하려는 집주인들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증여성 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10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건설이 주거서비스 플랫폼 'H 컬처클럽'에 생활밀착형 서비스 'H 헬퍼'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11월20일 밝혔다. H헬퍼 서비스는 현대건설 전문 인력이 이사부터 가전과 가구 교체 및 수리 등 입주민의 일상에 직접 필요한 기능을 단지 내에서 제공하는, 가구 내 수리 서비스다. 현대건설측은 "H 컬처클럽은 문화예술, 건강, 돌봄 등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주거서비스의 품격을 높여 왔다"며 "여기에 H 헬퍼가 더해지며 일상 속 세밀한 생활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주거서비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H 헬퍼는 시스템 및 DIY 가구 조립, 대형가전 설치, 커튼·액자·픽처레일 설치, 대형가구 배치 등 이사 과정 지원은 물론 전등, 환풍기, 수전, 욕조 등 교체, 외부창호 관리 등 가구 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 전문 기능 인력이 단지에 상주해 수행함으로써 서비스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H 헬퍼는 최근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서 H 헬퍼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입주민들 사이에서 "현대건설이 직접 제공하니 안심된다",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등 긍정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기준금리 하락에도 주담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대로 다시 올라가는 등 금리 역주행에 `영끌족'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11월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93∼6.06%로 올 8월 말(연 3.460∼5.546%) 이후 0.47~0.514%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최고금리가 연 6%대에 도달한 것은 2023년 12월 이후 1년11개월 만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17일부터 주기·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0.09%포인트 올리는 등 시중 은행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NH농협을 포함한 시중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최근 6%대를 넘어서고 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연 3.93~5.33%, 신한은행 연 3.83~5.23%, 하나은행 연 4.46~5.76%, 우리은행 연 3.82~5.02%, 농협은행 연 3.63~6.43%를 나타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9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한 데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가세한 영향도 있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기존 차입자의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30억원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 아파트 청약이 5인 이상 무주택 가구 선에서 마감됐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현금 부자'들만 청약이 가능한 단지였으나 특별공급에서 276가구 모집에 2만 3861명이, 1순위 청약에서 230가구 모집에 5만 4631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11월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트리니원의 최고 당첨가점은 82점, 최저 점수는 70점이다.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만점이 69점인 것을 감안하면 래미안트리니원에는 최소 5인 가구 이상만 당첨된 셈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트리니원' 아파트는 2026년 8월 입주 예정인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17개 동, 2,091세대 규모의 고급 브랜드 단지다. 이 아파트는 반포3주구 재건축 단지로, 다이아몬드와 보석을 모티브로 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남향 위주의 배치, 그리고 한강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15년 이상 32점 만점) △부양가족 수(본인 제외 6명 이상 35점 만점) △통장 가입 기간(15년 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2인 가구 현상과 함께 작아도 강남' 인식이 확산되며 강남 입성을 택한 실수요자들이 대출 한도 규제를 피해 소형 평수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월19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주간 매매가격지수'를 대책 이후 세 차례 통계(10월 4주차~11월 2주차)를 합산한 결과 서울 동남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40㎡ 초과~60㎡이하 면적대 아파트 상승률이 1.25%로 니타났다. 이 기간 서울 전지역의 모든 면적을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동남권에서는 60㎡초과~85㎡이하(0.92%), 85㎡초과~102㎡이하(0.79%), 40㎡ 이하(0.67%), 102㎡초과~135㎡이하(0.66%), 135㎡ 초과(0.5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40㎡ 이하를 제외하면 소형 평형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장 돋보였다. 통상 가장 인기가 높은 면적대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10·15 대책 이후가 아닌, 올 한 해를 통틀어 보면 동남권에서도 84㎡가 속한 60㎡초과~85㎡ 이하 아파트의 누적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 오브 더 시즈(Star of the Seas)' 크루즈선에 TV와 스마트 사이니지를 6,000여대를 공급했다고 11월19일 밝혔다. 글로벌 해운 업체인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가 올해 미국 플로리다 포트 캐너버럴에서 신규 취항한 '스타 오브 더 시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선체 길이는 365미터에 달하며 '타이타닉'호보다 5배 더 크다. 삼성전자는 스타 오브 더 시즈의 2805개 객실과 승무원실은 물론 라운지, 공연장 등 선내 시설에 TV와 스마트 사이니지 6000여 대를 설치했다. 객실과 승무원실 등에 공급한 TV는 상업용 '크리스탈 UHD(HBU8000)' 모델로, 10억 개의 컬러를 표현하는 압도적 선명함으로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크리스탈 UHD TV는 화면 미러링을 지원해, 여행객들은 모바일에서 즐기던 개인 OTT와 실시간 방송을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선내 주요 시설에는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사이니지가 설치돼 여행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와 20년 이상 견고한 파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경기도 광명뉴타운이 미니 신도시급으로 변모 중이다. 2021년 첫 입주가 이뤄진 경기 광명뉴타운에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신흥 주거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입주로 총 11개 구역 중 6개 구역이 개발을 마쳤다. 다음달 입주할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를 포함하면 올 연말까지 전체 2만8,000여 가구 중 1만5,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광명은 서울 구로·금천구와 붙어 있어 과천과 함께 이른바 ‘준서울’로 꼽힌다. 전화번호 앞자리도 ‘02’를 쓴다. 그만큼 실거주 선호도가 꾸준하다. 11월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다. 지난달 넷째주(0.48%)와 비교하면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상승률 자체는 경기도 내 다른 지역보다 여전히 높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래는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2023년 7월 분양 당시 광명 최초로 ‘국평(전용면적 84㎡) 12억원’ 시대를 열어 화제가 됐다. 3.3㎡(1평)당 분양가가 3,720만원으로 전용면적 59㎡는 8억원대, 84㎡는 12억원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