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항소심 1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6일 열린다. 1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22개월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11호 중법정에서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 씨 등과 공모해 2016년 12월 무렵부터 2018년 4월까지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기사 등의 댓글 공감·비공감을 조작해 댓글 순위 산정업무를 방해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또 2017년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씨의 측근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는다. 2019년 1월 1심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악화에 따라 내년도 교용부 예산에 대한 확대 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장관은 5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은 6월 상황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예산의 중간 정도로 편성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훨씬 더 나빠진 것이 사실이라 9월 말을 기준으로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고용부 예산은 총 35조 4808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30조5139억원보다 16.3%(4조9669억원) 증액됐다. 일반·특별 회계는 7조973억원으로 2177억원(3.2%), 기금은 28조3836억원으로 4조7492억원(20.1%) 늘었다.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되는 구직급여 예산 11조3000억원, 고용유지지원금 1조1844억원 등이 담겼다. 이 장관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지급액이 급증한 만큼 고용유지지원금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직급여와 달리 고용유지지원금은 법정 의무 지출금이 아니기 때문에 추경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자료 제출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영민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지시대로 검찰에 제출한 자료가 있느냐'라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검찰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실제 자료 제출이 이뤄졌느냐'고 묻자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답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라임 사태 연루자인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청와대에서 만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출입 기록도 제공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튼 검찰에서 협조를 요청한 모든 자료에 대해선 완벽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윤 총장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공개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본인도 민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 실장은 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 종합감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합동 감찰, 수사지휘권 발동 등 자신의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직 검사들과 관련해 “모든 검사가 법률가로서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3일 법무부 알림을 통해 최근 약 40만명 가까이 동의한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과 관련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적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가 국민청원에 대해 낸 공식 입장은 아니다. 지난달 28일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29일 SNS에 이 검사가 2017년 인천지검 소속 당시 다른 검사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을 무리하게 수사했다는 의혹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에 대한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재신임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에 대해 “고위 당정청에서 최근 정세와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해 현행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2개월간 갑론을박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에 제가 책임을 지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10억원으로 간다고 말하는 건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기재부에서 그런 (반대) 의견이 시작됐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10억원이지만, 2021년 3월 3억원으로 (변경하는) 시행령이 개정돼 있다. 한 종목에 3억이기 때문에 자산소득 과세 공평 차원에서 기존 발표한 걸로 가야 한다
직장갑질119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정안‘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상습범일 때 처벌을 강화하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직장갑질119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정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정안에는 직장 내 괴롭힘 적용 범위를 고용주의 친인척, 하청업체 등 간접고용 노동자, 아파트 입주민, 5인 미만 사업장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가해자가 고용주이거나 고용주의 친인척, 상습범일 때 처벌하는 조항도 추가됐다. 현행법은 가해자가 근로계약이 없는 사장 남편이나 부인, 아들이나 딸 등 친인척일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 또, 개정안에 따르면 고용주나 고용주의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친족이 근로자를 괴롭혔거나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갑질을 했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괴롭힘이 상습적이었다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김동현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행법은 사용자가 괴롭힘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경우를 제외하고는 처벌규정을 두고 있지
정정순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5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회계 부정을 한 혐의로 3일 새벽 구속됐다. 21대 국회 첫 구속이다. 청주지법 김양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자 이틀 뒤인 31일 오전 11시께 청주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청주교도소에 구금됐다. 정 의원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가 지난 4·15총선 당시 회계부정 등 불법이 있었다며 회계 장부, 녹취록이 담긴 휴대전화 등을 검찰에 넘기고 정 의원을 고소했다. 정 의원은 캠프 관계자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지급하고, 후원회장을 통해 회계책임자와 홍보위원장에게 50만원 씩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수행비서인 외조카에게 승용차 렌트비 수백만원을 대납시키고, 회계책임자에게 회계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헌을 바꾸고 내년 4월 열리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고,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 브리핑에서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은 86.64%, 반대 의견이 13.36%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헌 96조 2항을 통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할 경우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5년 7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 혁신안으로 만든 내용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성폭력 사건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당헌대로라면 민주당은 후보를 내선 안 된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비판을 감수하며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헌을 뒤집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이낙연 대표는 당원 투표로 당헌을 개정할지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은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내년 재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 (경제타임스 자료사진)벤처기업 지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 벤처기업들은 여전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과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갑)이 30일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받은 ‘벤처기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벤처기업의 수는 3만 8,643개로 확인됐다. 4년 전 3만 3,360개 대비 15.8% 5,000여개가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만 5,028(65.5%)개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 6,945개(18.1%) ▲도·소매업 906개(2.3%) ▲R&D 관련 업종 788개(2%) ▲건설·운수업 735개(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서울 소재에 있는 벤처기업 수는 9,608개(24.8%), 경기는 11,747개(30.4%)로 서울과 경기만 합쳐도 전체 벤처기업의 절반이 훌쩍 넘는다. 세종 146개(0.3%)와 제주 230개(0.6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 참석자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학교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반, 박병석 국회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30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회으는 당연직 위원과 여야 추천 위원 총 7명으로 나뉘어 참석했다. 당연직 위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변호사다. 여당의 추천 위원은 김종철 연세대 교수, 박경준 변호사다. 야당의 추천위원은 이헌 변호사와 임정혁 변호사다. 야당 측 위원인 이 변호사는 회의 종료 후 기자들에게 “공수처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있고 기대하는 분도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의 중립성을 지키는 후보를,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될 수 있게 할 처장 후보를 뽑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당 측 위원인 박 변호사는 “절차적 문제와 회의 방식 등 결정해야 해서 그랬다(회의가 늦어졌다)”며 “추천 기준 등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