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상주 공검지의 단계별 변화 과정을 생물학적으로 검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최대 6000년부터 쌓인 상주 공검지 퇴적층의 화석 돌말류를 분석, 자연습지였던 이곳이 1400년 전에 인공 저수지로 축조됐다는 사실을 생물학적으로 검증했다. 상주 공검지는 우리나라 논 습지 중 처음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조선 초기 작성된 '고려사'에 따르면 1195년 공검이라는 큰 못에 축대를 쌓아 저수지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1959년 말 서남쪽에 오태저수지가 완공되자 이곳은 모두 논으로 만들어졌고, 1993년 옛터 보존을 위해 1만 4716㎡ 크기로 개축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작년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상주 공검지 일대 2곳에서 각각 9m와 8.5m 깊이로 땅을 파내고 공검지 생성 시기에 관한 생물학적인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퇴적층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검지의 6000년 전 퇴적층에도 화석 돌말류가 발견돼 축조 이전에는 공검지가 자연적으로 생긴 습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1400년 이후에는 4단계의 수위변화가 있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2020년도 매장문화재조사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매장문화재조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재교육을 통한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교육은 기본교육 1개 과정 전문교육 7개 과정으로, 2개 분야 총 8개 과정을 개설·운영한다. 기본교육은 매장문화재조사 현장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고예방 등을 위한 것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발굴현장의 안전관리와 안전조치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며 조사요원 등급별로 세분화된 교육으로 구성했다. 전문교육은 매장문화재조사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와 실무능력 향상 등을 위한 7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생들의 만족도 조사와 의견,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반영해 SHAPE파일 작성 실무, 유물의 이해와 실측, 출토유물의 수습과 관리 교육을 기존 1회에서 각 2회씩 확대·개편했다. 매장문화재 유적조사방법론, 토기제작의 이해와 실습 교육을 신설해 상황별 매장문화재 조사방법과 유물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대상은 발굴조사기관, 박물관, 연구소 등에 재직하고 있는 매장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테마주'와 '펫팸족'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화제주'와 '반려동물 돌봄족'을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이같은 쉬운 우리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테마주'는 증권 시장에 영향을 주는 큰 사건이 일어나면 그 주제와 관련해 한꺼번에 변동하는 여러 주식을 이르는 말이며,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화제주', '반려동물 돌봄족'과 같은 쉬운 말을 발 빠르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포구가 '2020 홍대로 문화로 관광으로'에 참여할 아티스트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문화공연 행사 '2020 홍대로 문화로 관광으로' 참여 아티스트를 모집한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홍대로 문화로 관광으로'는 홍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홍대 인근 문화‧예술의 높은 수준과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올해 아티스트 모집 분야는 ▲인디음악(창작곡, 가요, 힙합, 재즈 등) ▲전통예술(국악, 사물놀이, 판소리 등) ▲퍼포먼스(마술, 마임, 난타, 버블아트 등) 등이다. 각 분야별로 예비 2팀을 포함 7개 팀씩 총 21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아티스트들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신들만의 공연을 진행한다. 활동 인원수에 따라 1회당 최대 40만 원의 활동 지원비가 지원된다. 참여 희망자는 10일부터 12일까지 마포구 홈페이지 공지사항 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자신들의 공연
농촌진흥청이 농협과 함께 수집한 최신 인삼 재배 이력 정보 3만4092건을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에 새로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정보는 2017년과 2018년 자료다. 그동안 2016년까지의 정보 17만4074건만 확인할 수 있었다. 흙토람 정보를 활용하면 농가에서는 10년 이내 인삼을 재배한 땅을 피해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이어짓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밭의 이력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토양을 관리하고 인삼 재배 계획을 세우는 일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동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장은 "흙토람과 연계한 인삼 재배 이력을 2년마다 갱신할 계획"이라며 "최신 재배 정보가 농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문화재 안전 관련 공모전 입상자와 문화재 방재 유공자에 대한 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오는 10일 오후 1시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미래세대가 문화재 안전을 생각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시행했던 문화재 안전사랑 어린이 글짓기와 그림엽서 공모전 및 문화재 재난안전 분야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문화재 방재 유공자 포상도 함께 시행된다. 문화재청은 작년 12월 초·중학생과 동등 연령대 청소년 대상 '소중한 문화재, 우리가 지켜요'를 주제로 한 글짓기와 그림엽서 공모전을 펼친 바 있다. 글짓기 39편, 그림엽서 518편의 응모작들 중 청소년 문학과 미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회의를 거쳐 총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문화재방재학회 후원으로 진행된 대학생 대상 '문화재 재난안전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선 총 21편이 응모됐다. 1차 심사를 통과한 10편에 대해 행사 당일 아이디어 제안자들이 직접 발표한 뒤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채택되는 아이디어들은 추후 문화재 재난안전 정책개발에도 참고하게 된다. 이 밖에도, 공모
농촌진흥청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의 효능과, 영양성분이 풍부한 우리 잡곡 품종을 소개했다. 예로부터 대보름 전날에는 찹쌀, 조, 기장, 붉은팥, 검정콩 등 다섯 가지 이상 잡곡을 섞어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요를 기원했다. 오곡밥 주재료인 하얀 찹쌀, 노란 차조, 찰기장, 갈색 찰수수, 붉은팥, 검은콩에는 색깔별로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다. 우선, 하얀색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다. 비타민 E를 함유해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기능을 한다. 노란색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쌀만 먹었을 때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붉은색 팥과 검정색 콩 껍질에는 적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 건강 유지와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을 준다. 갈색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혈당조절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조 '황미찰'과 기장 '금실찰', 수수 '남풍찰', 팥 '아라리', 콩 '청자5호'가 잡곡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기 서양에서 들어온 생활 유물들과 왕이나 관리의 얼굴을 그린 왕실 회화 유물들을 정리해 서양식 생활유물과 궁중서화Ⅱ 등 2종의 도록으로 발간했다. 서양식 생활유물 도록에는 근대기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에서 썼던 서양식 식기와 장식용품, 욕실용품, 주방도구 등을 주로 소개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도록 발간을 위해 2016년부터 이들 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제작국가나 회사 등의 정보를 상당수 확인했다. 특히 프랑스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대형 꽃무늬 화병은 1888년 프랑스의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서양식 생활유물 중에는 식기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당시에 유입되었던 서양식 식문화의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식기류 유물은 프랑스의 필리뷔나 일본의 노리다케와 같은 유명 도자기 회사에서 주로 제작됐다. 욕실용품이나 주방도구들은 영국, 독일 스웨덴, 미국 제품 등이 다양하게 확인되고 있어 근대기의 국제 교류 양상을 생생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아울러 ‘태조어진’을 포함한 왕의 초상화인 어진이나 관리를 그린 초상화 등 인물화를 비롯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대 이승환 교수진과 함께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진딧물 104종의 정보를 다룬 ‘한국의 진딧물 I’ 도감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진딧물은 크기가 0.5~8.0㎜ 정도의 작은 곤충으로 먹이가 되는 숙주 식물의 영양분을 빼앗고 바이러스 등 각종 식물병을 매개하는 해충이다. 전 세계적으로 5천여 종, 우리나라에는 471종이 있다. 이번 도감은 생생한 자연 현장의 화상 자료와 더불어 우리나라 진딧물의 분류와 생태는 물론, 최근에 밝혀진 생활사, 기주식물, 발생시기, 식물병 매개현황 등의 국내외 자료를 담았다. 특히 관련 연구진들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전국의 숲, 농경지, 섬, 생활권 수목 지역 등을 직접 조사해 진딧물 104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실었다. 104종은 진딧물아과 65종, 까마귀쪽진딧물아과 1종, 층층나무진딧물아과 1종, 참알락진딧물아과 10종, 털진딧물아과 6종, 면충아과 3종, 털관진딧물아과 1종, 뿔진딧물아과 3종, 왕진딧물아과 13종, 잎말이진딧물아과 1종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농작물, 과수, 화훼, 생활권 수목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종은 목화진딧물, 조팝나무진딧물, 찔레
농촌진흥청이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에서 토양도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에서 토양도 자료를 직접 내려받을 수 있도록 파일 업로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토양도는 1964년 시작한 전 국토 토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토양특성별 주제도를 작성한 것이다. 작물재배 관리를 비롯해 작물생산량과 토양환경 변화 예측, 자연재해 영향 분석, 문화재 지표조사, 생태가치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공간정보자료가 여러 분야에 이용되면서 공간분석이 가능한 형태의 토양자료를 필요로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25,000 축척의 정밀토양도를 학교나 공공기관 등에서 비영리 공익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공간분석이 가능한 Shape파일이나 Grid파일로 무료 분양하고 있다. 토양도 신청 및 자료 내려받기는 흙토람 홈페이지의 '토양정보신청'이나 '토양도'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신청자 이메일로 토양도를 제공했을 때 생기는 첨부파일 용량 한계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