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 현대자동차(005380)가 2026년 초입, 국내 증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SDV)'와 '로보틱스' 비전이 시장의 신뢰를 얻으며, 주가 50만 원 돌파와 시가총액 100조원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 정 회장의 승부수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의 심장을 바꾸다 현대차의 이번 퀀텀점프(Quantum Jump) 배후에는 '로보틱스'를 향한 정 회장의 집념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을 전후해 부각된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현대차가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첨단 테크 기업임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을 "단순한 실적 호조에 따른 반등이 아닌,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Re-rating)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틀라스는 정 회장 취임 이후 준비해온 강력한 히든카드"라며 "로봇 물류와 양산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투자자들이 현대차의 미래 수익 모델을 자동차 판매 그 이상으로 보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기차 수요 정체기인 '캐즘(Chasm)'이 자동차 업계를 뒤덮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깊은 시름에 빠진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Sport Utility Vehicle·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팰리세이드는 오히려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유연한 전동화 전략'이 시장의 요구와 완벽히 맞물리며, 팰리세이드는 사상 첫 연간 글로벌 판매 20만 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유연한 전동화 전략'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엔진(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HEV·Hybrid Electric Vehicle)'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전기차(EV)와 수소차(FCEV) 등 다양한 선택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투트랙(Two-track)' 그 이상의 다변화 대응체계를 의미한다. 정의선 회장의 전략은 특정 연료 타입에 올인하기보다 시장 수요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유연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하자 하이브리드 비중을 대폭 확대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성공 DNA'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5년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기 위해 조직의 허리를 젊고 유연하게 재편했다. 과거의 자동차가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하드웨어(HW)에 의해 성능이 결정되었다면, SDV는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SW)가 차량의 주행 성능, 안전 기능, 편의 사양 등을 제어하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정의선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만프레드 하러 사장과 진은숙 사장을 중용한 이유는, 현대차를 단순히 기계 장치를 만드는 회사가 아닌 '바퀴 달린 컴퓨터'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다. ■ '평균 연령 40대' 진입...관성 깬 젊은 현대차 이번 인사의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인적 구성의 변화다. 신규 상무 선임자 중 40대 비율이 약 50%에 달하며, 상무 초임 평균 연령이 사상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이는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높아진 수치다. 단순히 나이가 젊어진 것만이 아니다. 승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