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현준 전 행정관 "짜놓은 적폐청산 게임판에 던져진 졸"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5일 법정 구속되면서 남긴 글이 화제다. 허현준 전 행정관은 구속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발길이 다시 서울구치소를 향하고 있다"며 심경글을 올렸다.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권이 지난 5일 구속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 글을 남겼다. (사진=허현준 페이스북 화면) 이 글에서 허 전 행정관은 "나는 검찰이 쳐놓은 그물과 짜놓은 거짓 프레임에 순응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과 어긋나는 창작된 story에 맞춘 거짓 자백으로 구속을 피하거나 형량을 줄이는 등의 선처를 바랄 생각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궁예의 관심법’의 망령이 살아나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도 '묵시적 청탁'이라며 대통령을 구속하는 상황에서, 힘도 없는 나를 또 구속하는 것이 뭐 그리 어렵겠는가"라며 자신을 "짜놓은 적폐청산 게임판에 던져진 졸"로 규정했다. 나아가 "지금의 이 폭정은 급진적 좌익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예정하던 것"이라며 "겉으로는 인권, 민주주의, 다양성 등 미사여구로 위장하지만 정신세계의 근본은 '적대계급의 파멸'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
- 정문수 기자 기자
- 2018-10-09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