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농심이 미국 뉴욕 JFK 공항에 신라면을 즐길 수 있는 상설 매장을 열었다. 글로벌 주요 공항을 거점으로 신라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며 해외 소비자와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터미널 1에 ‘신라면 분식’ 4호점을 개장했다고 12월23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해외 신라면 분식 매장이다. 신라면 분식 JFK 공항점은 터미널 1의 4층 푸드코트에 조성된 카페테리아 형태의 상설 매장이다. 터미널 1은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가 이용하는 국제선 거점으로, 농심은 공항을 오가는 세계 각국 여행객들에게 한국식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공항 이용객의 특성을 고려해 빠르고 간편한 메뉴 구성에 중점을 뒀다. 매장에서는 즉석 조리기를 활용해 조리한 신라면을 제공하며, 계란과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토핑 방식도 도입했다. 메뉴는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을 비롯해 최근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라면 툼바’, 비건 소비자를 겨냥한 ‘순라면’ 등으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농심이 글로벌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용철 영업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조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농심의 전략적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용철 신임 대표는 1987년 삼성물산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태국 법인장을 지낸 글로벌 전문가다. 2019년 농심에 합류한 뒤 마케팅부문장 전무를 거쳐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5년부터는 영업부문장을 맡아 국내외 매출 확대를 진두지휘해왔다. 농심은 최근 해외 매출 비중 확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반 공급망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현장 경험과 해외사업 전략 역량을 고루 갖춘 조 신임 대표가 향후 농심의 체질 개선과 해외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래사업실 신상열 전무도 내년 1월 1일 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농심은 이 같은 조직 재편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농심이 글로벌 K-라면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선정했다. 신라면이 1986년 출시된 이후 글로벌 단위로 앰배서더를 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팝과 K-푸드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에스파가 전 세계에서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판단했다. ■ 신라면 첫 글로벌 앰배서더…K-라면과 K팝 결합 에스파는 평소 팬들과 방송을 통해 신라면·짜파구리 등을 즐겨 소개하며 농심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농심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연계를 기반으로, 에스파가 신라면의 세계관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첫 협업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글로벌 광고다. 광고에는 영국 대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Spice up your life’를 에스파가 커버하는 장면이 담기며, “매운 맛이 주는 행복을 전 세계에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구현한다. 이 광고는 미국·중국·일본·유럽·동
한국 라면업체 농심과 오뚜기는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동남아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사진=베트남 브이앤 익스프레스 캡처)세계 라면 협회에 따르면, 2019년도 베트남 라면 소비량은 54억 3천만 개로 이전년도 대비 4.4% 증가했으며,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015년, 2016년 세계 4위를 차지한데 이어 3년 연속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라면 소비 대국이다. 세계 1~4위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인도 순이다. 그러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베트남이 56개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에는 50개가 넘는 라면 생산업체가 있으며, 상위 3개 업체(Acecook Vietnam, Masan, Asia Food)가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이틀에 한 번씩 라면 신제품이 출시된다. 한국 라면업체 농심과 오뚜기는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동남아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