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을 미래 핵심 산업인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9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주요 정책금융기관들이 전방위 지원에 나서면서 자금 조달과 인프라 구축 등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민관 합동 ‘금융 혈맹’… 9조 원 자금 줄 확보 현대차그룹은 4월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4개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발표된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계획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산업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사업’으로 지정하고, 자금 구조 설계와 자문을 전담하기로 했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수소·로봇 관련 협력사들의 생산 기반 확충을 돕고, 수출입은행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활용 가능성이 열리면서 대규모 재원 조달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재생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경제가 사상 초유의 ‘2.00%p 금리 역전’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 갇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유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와 경기 침체라는 내부 악재와 국제유가·환율 급등이라는 외부 충격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 있다. ■ 2.00%p 격차의 무게…자본 유출과 ‘1,500원 환율’의 압박 현재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기준금리 격차는 2.00%p로 역사적 고점을 기록 중이다. 이론적으로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쫓아 자본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는 하락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것은 이러한 금리 역전의 부작용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주요국 중 하락 폭 세계 4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시장이 이미 한국의 ‘금리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수입 물가’의 역습…한은의 물가 목표치 2%가 무너진다 한은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것은 ‘공급 측 물가 충격’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는 환율 상승과 맞물려 수입 물가를 폭등시키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가 2.2%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중동 사태발 국제유가 급등으로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선을 위협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시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물가 목표치(2%)를 수성하기 위해 연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유가 110달러·환율 1,500원…‘더블 악재’에 갇힌 물가 현재 국제유가는 WTI(West Texas Intermediate)와 브렌트유 등 유종을 가리지 않고 배럴당 11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하루 연장되는 등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결과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며 수입 물가를 밀어 올리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는 이미 2.2%를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9.9% 폭등한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4월부터 유가 상승분이 본격 반영되면 물가 기여도가 1.0%p까지 높아져 헤드라인 물가가 3%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일시적 충격 아니다"…7월 금리 인상설 힘 실려 과거 공급 측면의 물가 충격에 대해 한은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철강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과 공급망 차질은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의 강력한 명분이 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수급 타이트 현상과 맞물려 주요 제품 가격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 중동 전쟁 여파, 원가 상승과 공급 차질의 이중주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란 전쟁이 한 달을 넘기며 장기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 4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즉각적으로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 철강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생산 측면의 타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란 내 최대 철강사인 모바라케(MSC)와 후제스탄(KSC)이 공습 피해로 가동을 멈추면서 중동발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 연간 1000만톤을 수출하던 이란의 수출량이 최소 500만톤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삼성E&A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이번 변수는 단순히 유가 상승 수혜 여부를 따질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E&A는 정유사가 아닌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기업이기 때문에, 중동 리스크가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원유 가격보다 공사 진행, 자재 조달, 그리고 수주 일정의 차질에 더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E&A는 중동 노출도가 적지 않다. 복수의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 등을 포함해 전체 매출의 약 40~50%가 중동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수주 후보군에도 사우디 San-Six 블루 암모니아, 사우디 카프지 가스, 카타르 요소 프로젝트, UAE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경우, 수주 모멘텀과 현장 공정의 안정성이 먼저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는 중동 현장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기보다, 물류와 자재 조달에 일부 차질이 발생한 단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은 바레인 BMP 현장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동아시아의 안보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군이 일본의 잠재적 핵무장 능력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거론하며 '레드라인'을 언급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의 재군사화 행보가 단순한 방어력 강화를 넘어 지역 내 핵 비확산 체제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중국 측의 전략적 경고다. ■ "핵탄두 5,500기 가능"... 해방군보의 이례적 전면 비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최근 지면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핵 잠재력을 맹비난했다. 보도의 핵심은 일본이 보유한 '분리 플루토늄 44.4t'이다. 중국 측은 이 양이 핵탄두 약 5,500개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주장했다. 주목할 점은 이 수치가 국제핵물질패널(IPFM)의 데이터 및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공식 수치와 일치한다는 점이다. 일본이 민간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확보한 플루토늄이 언제든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잠재적 위협'을 공론화한 것이다. ■ ‘비핵 3원칙’의 형해화...사실상 ‘0단계 핵보유국’ 진단 해방군보는 일본을 "완전한 핵연료 순환 시스템을 갖춘 세계 유일의 비핵 국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천의 대표적인 봄나들이 명소로 꼽히는 SK인천석유화학의 ‘벚꽃동산’이 올해도 지역 주민들을 맞이한다. 기업의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총 6일 동안 인천 서구 소재 벚꽃동산 산책로를 임시 개방한다고 4월3일 밝혔다. 약 3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1.5km 길이로 조성된 산책로에는 6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매년 개화 시기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이번 개방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로 제한된다. 특히 회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물 및 주류 반입, 반려동물 동반 입장 등을 금지하고, 자전거나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출입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주말인 11일과 12일에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한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하여 진행되는 ‘기부 챌린지’는 방문객들이 미니게임에 참여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조성된 성금은 인천 서구 지역 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지난해 104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대내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 재정 운용’의 결과라고 설명하지만,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1,300조 원을 돌파하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관리재정수지 104.2조원 적자…GDP 대비 4% 육박 4월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수치상 관리되고 있으나, 여기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4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의 적자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은 3.9%로 나타났다. 정부가 당초 예산안에서 전망했던 4.2%보다는 0.3%p 개선된 수치지만, 국가재정법상 권고 기준인 3%를 훌쩍 상회하고 있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은 "세수 결손 흐름에서 벗어나 재정 운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으나, 여전히 100조원 시대를 이어가는 적자 폭은 차기 세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 2025회계연도 항목별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정부는 4월6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과 공공택지 조성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새 정부 주택 공급 확대 방안'(9·7 공급 대책)의 후속 조처로 도심복합사업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기존에는 준주거지역에서만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4배까지 올릴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역세권 내 일반주거지역과 저층 주거지로 이를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례는 3년 한시로 도입하되, 특례 적용 기간 예정지구로 지정된 사업은 3년이 지나도 특례 적용이 지속된다. 또 도심복합사업에서 공원·녹지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사업 면적 기준은 기존 5만㎡ 이상에서 앞으로 10만㎡ 이상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제고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인센티브가 국회에서 발의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과 시너지를 내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 개정안에는 공공택지 사업에서 협의양도인 규정 명확화, 통합승인제도 확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구성 조정 등 사업 속도를 제고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도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현재 국내 산업계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원자재값 폭등, 고환율에다 정부의 강력한 물가 관리까지 3대 리스크라고 부르고 있네요. 전쟁 여파로 원유 가격이 전월 대비 60~80% 뛰었고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면서 수입 원가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 기사의 핵심은 기업들이 이 상황에서 상품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정부의 압박으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내려야 하는 상황을 지적하는 거예요. “원료비 뛰는데 가격 못올려”… 정부 눈치보는 기업들 ‘냉가슴’ “팔수록 손해” 위기감 고조 日 페인트 기업 가격 50~75%↑韓은 지난달 가격 올렸다가 조정 정부 물가관리가 리스크 중 하나” 미국·이란 전쟁발(發) 원자재값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물가 관리 정책을 우선시하는 정부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산업계가 냉가슴을 앓고 있다. 원료값이 30∼50% 이상 폭등한 와중에 제품 가격을 인하한 기업들은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에 처해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계에선 원자재값 급등·고환율·정부 물가 관리 정책이 ‘3대 리스크’로 떠올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6일 산업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