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의원이 5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우성 기자)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국회에 들어가면서 포괄임금제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포괄임금제란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한 연장·야간·휴일 근로를 수당으로 정해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것이 많은 사업장에서는 제대로 된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 류 의원이 밝힌 폐지 이유다. 실제 일한 만큼 대가를 지급하도록 하도록 하는데 입법 목적이 있다. 예를 들어 콜센터 노동자들은 업무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가 있다. 그 때는 초과근무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 포괄임금제에 묶인 수당은 실제 근무 시간에 못 미친다. 한 증권사 콜센터 직원들은 거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월 23시간을 더 근무했다. 하지만 포괄임금제 하에서는 10시간 수당인 12만8900원 이상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나머지 13시간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용도로 포괄임금제가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종로의 귀금속 상가에서 일하는 이들은 코로나19로 주문량이 줄어들자 단축 근무를 하고 있다. 출근하는 날짜를 줄여 봉급을 삭감한 것이다. 하지만 근무하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자 감자 결정을 했다. 3일 공시에 따르면 감자 비율은 3대 1이다. 3주를 보유한 주주는 1주를 보유하게 되는 식이다. 소액 주주 지분도 똑같이 소각하는 방식이다. 감자는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의 주식 수를 줄여 그 차익만큼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차익을 주주에게 돌려주지 않는 이 같은 방식을 무상 감자라고 한다. 아시아나는 이번 감자로 7400억원을 자본잉여금으로 확보하게 됐다.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은 56.3%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고려할 때,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말 사업보고서상 자본잠식률이 50%보다 높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주식 매매가 정지될 수 있다. 주식의 신용거래도 금지된다. 특히 사업보고서 기준 완전 잠식에 빠지거나 자본잠식률이 2년 이상 이어지면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일단은 올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떨어뜨려 관리종목을 회피하는 데 중점을 둔 것
오영섭 대표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우성 기자) 코퍼스코리아는 일본에 한류 열풍이 시작하던 2000년 초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를 일본 현지에 배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코퍼스는 일본 한류 콘텐츠 시장 1등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선 일본 현지 업체와 거래를 뚫기가 쉽지 않다. 그들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맞출 수 있는 노하우가 코퍼스에는 있다. 또한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현지화 작업에도 오랜 경험이 있다.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윤식당, 효리네민박 등 예능프로그램도 코퍼스 덕분에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배급할 수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수출하면서 생기는 음원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막 제작과 영상 편집 수준도 경쟁사보다 뛰어나다. 일본 내 고객사들의 코퍼스에 대한 신뢰는 이 덕분이다. 코퍼스는 일본 내 넷플릭스, 훌루 등을 비롯한 OTT(Over The Top Service)에 독점 배급을 하는 콘텐츠가 477개에 달한다. 오영섭 대표는 “배급사업의 사업 구조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일본 OTT 시장의 특성상 긴밀한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며 “방송 또는 OTT 서비스 시
(자료=네이버 금융) 주식 시장에서 금융지주와 은행 주가가 상승세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은행업종 9개 종목 주가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DGB금융지주 주가가 이날 7.77%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도 6.09% 상승했다. 겨울이 한 발자국 다가온 11월의 첫 거래일에 은행주에 몰린 관심은 단연 배당주로서의 매력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철강을 비롯한 주력 산업과 배당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자는 안정 추구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은행업종 평균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은행업계는 배당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 낮은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에서다. (자료=IBK투자증권) 지난 주에 은행주는 평균 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인 4.0%보다 많이 떨어진 것이다. 이날 상승세는 이를 만회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한편 증권업계도 은행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맡긴 자산을 은행이 관리하는 신탁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나이든 고객층이 늘면서 안정적인 은행에 자산을
코퍼스코리아 로고 한류콘텐츠 해외배급 전문기업 코퍼스코리아가 12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 청약 없이 스팩 합병 방식을 이용한다. 23일 코퍼스코리아는 DB금융스팩7호와 합병을 거쳐 12월 2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코퍼스코리아는 2005년에 설립된 한류콘텐츠 전문 배급사다. 국내에서 제작된 한류콘텐츠를 일본 및 해외 시장에 배급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푸른바다의 전설, 도깨비, 백일의낭군님, 대군,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같은 드라마는 물론 아육대, 삼시세끼, 윤식당, 무한도전, 신서유기 등 예능 콘텐츠까지 다양한 한류콘텐츠를 해외 OTT 플랫폼에 배급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일본 OTT 플랫폼인 dTV, hulu, U-NEXT 등에 콘텐츠를 공급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들의 OTT 진출로 국내외 OT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기생충 등 콘텐츠와 BTS 등 K-pop이 일본, 동남아,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퍼스코리아는 이에 발맞춰 최근 tvN에서 방영된 구미호뎐 등 인기 작품을 확보했다. 코퍼스코리아 오영섭 대표는 “K-웹툰과 K-웹소설 등의 K-콘
(사진=엔에프씨) 화장품 업체 엔에프씨가 12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엔에프씨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200원~13,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04억 원 규모다. 다음달 16~17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정한다. 23~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삼성증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상장일은 12월 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완제품(ODM, OEM)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독자기술을 통해 특화된 소재 개발을 이뤄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며 성장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용성 세라마이드는 피부 면역력 증진과 보습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 합성 국산화에 유일하게 성공했다. 신소재 개발을 통한 신규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설립 이후 한번도 꺾이지 않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개년(201
심야 노동이 과로사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업체 제공) 택배 노동자들의 과중한 업무 환경이 과로사를 부르고 있다. 이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택배 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심야 노동이 택배 노동자들을 과로사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심야 노동을 가중시키는 새벽 배송을 자제해달라는 목소리도 있다. 쿠팡 배송 노동자였던 장덕준씨가 최근 과로사로 숨졌다. 장씨 가족들은 쿠팡 본사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지병도 없던 아들이 갑작스레 숨진 것은 과도한 야간 업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씨 아버지는 "아들이 시간당 350개 이상을 나르면서 5만보를 걸었다고 했다"면서 "5분 이상 움직임이 없으면 호출을 했다"고 말했다. 쿠팡 측은 일용직 노동자에게도 52시간의 근무 시간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과로사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심야 노동의 위험성을 간과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의료 전문가는 "장시간 노동보다 훨씬 위험한 게 야간 심야 노동"이라면서 "주 43시간만 일했다고 과로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는
김복덕 소룩스 대표(사진=IR큐더스) LED조명 전문 기업 소룩스가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조명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김복덕 소룩스 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동을 먼저 공략한 후, 해당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일반 LED조명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용 조명 시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는 형광등에서 LED조명으로 교체가 막 시작됐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LED조명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다. 소룩스는 특수 조명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룩스는 세계 최초로 800kGy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 진출 전략 (자료=IR큐더스) 소룩스는 실내등부터 가로등, 터널등, 원자력등과 같은 다양한 용도의 LED조명을 제조한다. 24년 간력 프리미엄 엣지조명 등 차별화된 제품을 자체 개발해왔다.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서울숲 트리마제를 비롯한 고급 주거 공간에 소룩스 조명이 들어간다. 서울드래곤시티, 더플라자호텔, 국립중앙박물관 등도 소룩스 조명을 쓴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한
(사진=엔젠바이오)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대표이사 최대출)이 2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엔젠바이오는 23일 증권신고서를 올해 안에 제출해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다. 지난 7월 기술성 평가에서 A, A등급을 획득하면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 추진했다. 엔젠바이오는 2012년 KT 사내벤처로 출발했다. 유전체분석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정밀의료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5년 10월 KT와 코스닥 상장사 젠큐릭스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NGS) 기반 유전자 정밀진단 분야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NGS 기술 기반 유방암,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의 식약처 허가를 취득했다. 핵심 기술은 정밀의료에 필요한 유전체 데이터 분석기술과 정밀진단 패널 개발 기술이다. 유전체 데이터 분석기술은 의료기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국내 최초 상용화했다. 정밀진단 패널 개발기술은 유방암과 난소암, 고형암, 혈액암 관련 정밀진단 시약으로 상용화해 분석 소프트웨어와 함께 여러 의료기관에 보험수가를 적용받으면서 판매하고 있다
김우진 대표 (사진=디캠프)7월에 설립된 신생 기업 비즈니스캔버스가 지난달 D.데이(데모데이) 디캠프센터장을 차지했다. 데모데이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매월 개최한다. 관중 200명과 전문투자자, 업계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등용문이다. 비즈니스캔버스는 사업기획을 위한 원스톱 비즈니스 문서툴 타입드(Typed)를 개발하고 있다. 12월 베타 서비스가 목표다. 이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소풍벤처스에게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타입드는 사업계획서처럼 구조화된 문서 작성에 최적화됐다. (사진=비즈니스캔버스) 타입드는 1983년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사 워드를 대신하는 업무용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여러 작업자가 함께 작업을 하면서 데이터와 이미지 자료를 수집하고 문서 작성에 활용하는데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 타입드는 사업 기획서처럼 구조화된 문서 작성에 최적화됐다. 백지부터 작성해야만 하는 기존 워드 프로세서와 달리, 문서 작성과 동시에 인터넷 자료 수집에 편리하다. 기획서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업무용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디캠프는 22일 김우진 대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