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쌍용차 노동자 고용보장 및 회생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전국금속노동조합이 “쌍용차의 위기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경영진의 부실경영 결과”라며, 산업은행에 마힌드라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고 직접 지분 참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쌍용차 노동자 고용보장 및 회생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1일 쌍용차는 이사회를 거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경영난으로 2009년 1월 기업 회생을 신청한 지 11년여만이다. 쌍용차는 만기가 이날까지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에서 각각 빌린 대출금 900억원과 150억원을 갚지 못했으며 지난 15일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등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 원리금 약 600억원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총 연체 원리금만 총 165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이다. 노조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경영진의 부실경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한 2300억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결정문을 통해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피해노동자 보호를 위해 보호조치 대상을 넓히고, 처벌규정을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국가인권위원회가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피해노동자 보호를 위해 보호조치 대상을 넓히고, 처벌규정을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7월 2일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피해노동자 보호를 위해 ▲제3자에 의한 괴롭힘으로부터의 노동자 보호 ▲4명 이하 사업장에 대한 적용 확대 ▲행위자(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규정 도입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의무화 등을 고용부 장관에게 권고한 바 있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추진 통해 보호조치 대상 현행 고객 응대 근로자에서 모든 근로자로 확대 추진 ▲4명 이하 사업장 적용 확대 ‘중장기적 검토’ ▲행위자(가해자)에 대한 처벌규정 도입은 죄형법정주의 위반 가능성 및 고의성 입증 곤란 등 이유로 피해자 권리구제가 어려워질 가능성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 의무화 ‘일부 수용’ 의견 등을 회신했다. 이에 인권위는 20일 결정문을 통해 행위자 범위를 ‘고객’에만 한정하고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은미 기자)우체국택배 노조가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체국본부의 단체교섭은 일주일에 3회 교섭을 통해 내실있는 교섭을 진행하자는 기본협정서에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지원단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핑계로 공적 모임인 교섭 지연에만 몰두해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을 통해 우정사업본부 자회사인 우체국물류지원단에 ▲기준 물량 190개 준수 ▲분류 작업 개선 ▲일괄 지정 배달처 폐지 ▲노사협의회 설치 ▲일방적 구역조정 중단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에 따르면 지원단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이유로 교섭을 지연해왔고 4인 화상회의 교섭도 거부했다. 단체협상이 결렬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한 이후, 지원단은 우체국 택배는 필수 공익 사업장이며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파기환송심 참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국정농단과 관련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6개월 실형을 최종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합의1부(재판장 정준영)는 18일 뇌물공여·업무상횡령 등으로 기소된 이 전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박근혜의 뇌물 요구에 편승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했고, 묵시적이긴 하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사용해달라는 취지의 부정 청탁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무려 86억원에 이르는 삼성전자 자금을 횡령해 뇌물을 제공했고, 허위 용역계약 체결을 시도하며 범행을 은폐했으며, 국회에서 위증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준법감시제도가 실효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이상 양형 조건으로 참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이러한 모든 사정을 감안하면 실형 선고 및 법정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파기환송심 쟁점은 삼성그룹 준법
오는 17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오는 17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조치와 소모임 관련 조치는 (방역대책의) 핵심적 사항으로 이 부분을 바로 풀기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주간 평균으로 보면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가 500명을 유지 중이고,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1~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의 환자기에 이를 고려해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감소 100~200명 수준으로 바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한 거리 두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상 감염을 막는데 있어서 5인 모임 제한이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윤 반장은 “일상 감염을 막기 위해 소모임에 대한 조치를 한 것이고 어느 정도 효과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56) 씨와 아들 이모(18)군, 변호인 등이 13일 오후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부, 해양경찰청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지난해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가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행정소송을 냈다.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56) 씨와 아들 이모(18)군은 13일 오후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부, 해양경찰청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6일 국방부에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과 다른 녹화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국방부는 '해당 정보가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이 아니며 군사기밀보호법상 기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같은 달 14일엔 해양경찰청에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동료 9명의 진술조서에 대해, 28일엔 청와대에 사건 당일 받은 보고와 지시사항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가습기살균제 사태 피해자 조모씨가 12일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임원들에 대한 무죄 판결 직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인체에 유독한 원료 물질로 만든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임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피해자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법부의 기만"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1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3명에 대해 "공소사실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앞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옥시 등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과 이 사건의 클로로메틸아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아소티아졸리논(MIT)는 구조와 성분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2014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에 대한 백서에서 PHMG 및 PGH는 명백하게 유해하다는 결론이 나온 반면, CMIT 및 MIT는 폐질환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결과 전직 대통령 사면의 국민 통합에 대해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 56.1%, ‘기여할 것’ 38.8%로 집계됐다. (자료=리얼미터 제공) 10명 중 6명이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국민 통합에 ‘기여하지 못 할 것’이라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전직 대통령 사면의 국민 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 56.1%(전혀 기여하지 못 할 것 35.2%, 별로 기여하지 못 할 것 20.9%), ‘기여할 것’ 38.8%(매우 크게 기여할 것 18.5%, 어느 정도 기여할 것 20.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5.1%다. 권역별로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인천/경기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1.3%는 전직 대통령 사면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 50.2%, ‘별로 기여하지 못할 것’ 21.1%로 적극 부정 응답이 절반 정도로 높았다. 서울(35.2% vs. 56.5%)과 광주/전라(31.5% vs .56.1%)에서도 ‘기여 못 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7일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한 시민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서울에 폭설이 내렸고, 이후 한파경보가 발효돼 8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운행이 정지되고 도로가 얼어붙어 시민들 출근길 대란이 발생했고, 서울시가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서울시는 사과하며 재난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서울에 시간당 7cm, 최대 13.7cm(서초)의 눈이 내렸고, 이후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건 2018년 1월 23일 이후 3년 만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강추위와 강풍이 지속되다가 10일 낮부터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제설작업을 위해 2만4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으며, 총 815대의 장비와 7551톤(8톤트럭 944대 분량)의 제설제를 투입했으나, 영하 8~17℃ 정도의 한파가 지속돼 잔설·결빙 제거작업도 약 3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센터 근무 직원이 지하철 고객 상담 및 민원 답변 등 업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서울교통공사)서울 지하철 고객센터에 6개월간 전화 38회, 문자 843회를 보내며 열차 지연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욕설·고성·반말로 직원들을 괴롭혔던 악성 민원인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고객센터 상담직원 3명이 30대 A씨를 지난 2018년 7월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소한 건에서 지난달 1일 대법원은 A씨에게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160시간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18년 3월 12일 저녁 지하철 2호선이 약 1~5분 연착되었다며 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직원에게 연착에 대한 책임을 지고 통화료 및 소비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라고 요구하였다. 이후 A씨는 고객센터 직원의 사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족할 만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9월까지 6개월간 전화 38회, 문자 843회를 보내며 욕설과 반말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이어갔다.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던 상담 직원 B씨는 A씨로 인한 스트레스로 결국 작년 1월 29일 근로복지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