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바이오 산업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통의 안과 질환 강자였던 삼천당제약(000250)이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계약과 가시화된 실적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며 시장의 수급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 '먹는 인슐린' 시대 개막... S-PASS 기술의 상업적 가치 삼천당제약 상승 랠리의 핵심 축은 독자적인 경구 흡수 플랫폼인 'S-PASS'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20일, 유럽 임상시험 규정(CTR)에 의거해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 'SCD0503'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당뇨 환자들의 숙원인 '주사기 없는 삶'을 현실화하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S-PASS는 단백질 의약품이 위장관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혈류로 효율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나노 에멀전 기술이다. 특히 오리지널 약물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SNAC-free' 제형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투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4분기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를 증명하며 '비만 치료제' 중심의 제2의 도약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탄탄한 본업에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더해지며 증권가의 눈높이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월 26일 한미약품에 대해 '이익과 파이프라인의 동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70만원으로 37% 파격 상향 조정했다. ■ 분기 영업이익 173% 급증... 마진 성장률로 입증한 기초체력 교보증권 정희령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330억원(YoY +23.2%), 영업이익은 833억원(YoY +17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약품사업부와 북경한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더해 MSD향 임상 시료 공급 및 한미정밀화학의 수주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이 16.7%를 기록하며 높은 마진 개선세를 입증한 점이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확인되고 있으며, 2026년에도 매출 10%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삼천당제약(000250)이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달에만 주가가 70% 가량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사제를 간편한 알약으로 변환하는 'S-Pass' 기술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외신도 대주주의 자산 가치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최근 보도를 통해 삼천당제약의 윤대인 회장을 한국의 새로운 억만장자로 조명했다. 포브스 측의 분석에 따르면, 윤 회장은 삼천당제약 지분 34%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포브스가 평가한 윤 회장의 순자산은 약 21억 달러(한화 약 2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윤 회장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 등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수입 의약품이 독점하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 '국산 1호' 신약의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월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64주까지 계획됐던 임상 시험을 중간 데이터 확인 후 조기에 마무리하고 허가 절차를 앞당긴 것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 지난달 식약처 시판허가 신청… 조기 상용화 전략 가동 실제로 지난해 10월 공개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투여 40주 차에 평균 9.75%, 최대 3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검증된 중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예정대로 승인이 이뤄질 경우 올해 4분기 국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실제 출시 시점은 당국의 심사 속도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글로벌 신약과 대등한 편의성… 공급 안정성이 핵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다. GLP-1은 음식물
▲마이크 더스트다르 노보 노디스크 CEO가 2026년 새해 메시지를 통해 '위고비 경구제'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강조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노보 노디스크(NVO)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알약(경구제) 중심의 혁신'을 선언하면서 국내 관련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새해 첫날(현지시간 1일), 마이크 더스트다르(Mike Doustdar) 노보 노디스크 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전 세계 직원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를 전격 공유했다. 그는 이 메시지에서 노보의 '환자 중심 문화'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스트다르 CEO는 "지난해 위고비 경구제의 미국 FDA 최종 승인과 중국 내 특허 판결 승소는 노보 노디스크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103년의 역사를 다른 방식으로 이룰 수는 없다. 환자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2026년을 장기적 가치 창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 메시지를 주사제 중심이었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인 '알약 시대'로 전환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