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에 150조…정부, 252조 정책금융 '승부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위원회가 12월24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관계부처와 함께 24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에서 확정한 내년 정책금융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전체 252조원 중 60%에 달하는 150조원이 5대 중점 전략 분야에 투입된다. 특히 반도체, 바이오, AI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에만 42조5000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신호다. 주목할 점은 지원 대상의 확장이다. 이번 계획에는 최근 중요성이 커진 핵심 광물과 풍력 에너지가 신규 중점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1500만 반려인 시대를 반영해 동물의약품 및 반려동물 산업을 농식품 산업 지원 범위에 포함한 점은 정책금융이 산업 현장의 트렌드를 기민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지방공급 확대 목표제' 시행…지방에 106조원 수혈 내년은 정책금융 역사에서 ‘지방 우대’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방공급 확대 목표제’를 본격 시행하며, 정책금융의 지방 공급 비중을 올해 40%에서 내년 41.7%로 높인다. 이에 따라 산은, 기은, 신보 등이 공급하는 자금 중 약 106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