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만 3천명…토스 '청정 영업'이 일군 초대형 GA

  • 등록 2026.04.13 1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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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설계사 솎아내고 품질 집중…불완전판매 0%대 기록하며 내실 성장
4년 만에 설계사 수 1500배 폭증…인수합병 없이 자력으로 '톱10' 진입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법인보험대리점(GA, General Insurance Agency)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 영업 4년 만에 설계사 수 3000명을 돌파하며 초대형 GA에 진입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3월 말 기준 소속 설계사 수가 3000명을 넘어서 초대형 GA의 지위를 확보했다고 4월1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2월 2명으로 대면 영업을 시작해 단 한 번의 M&A(인수합병) 없이 자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통상 초대형 GA는 소속 설계사가 3000명 이상인 회사를 의미한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초기 500명 규모를 갖추는 데 1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후 성장에 탄력이 붙으며 2023년 10월 1000명, 2024년 9월 2000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설계사의 빠른 정착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과 운영 체계가 있다. 신입 설계사 교육 과정에는 월 150명 이상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표준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설계사가 안정적으로 상담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또한 자체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를 통해 보험사별 인수 기준과 대안 상품을 비교·제공함으로써 상담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2024년부터 ‘3개월 비가동 설계사 정비’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일정 기간 고객 상담이 전혀 없는 설계사는 가입 설계뿐 아니라 계약 유지, 나아가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는 ‘설계사 수가 곧 경쟁력’이라는 GA업계 인식과 달리 양적 확대보다 상담 품질과 고객 경험의 일관성을 우선한 전략이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단기적인 성장 속도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조직의 내실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 통합공시조회에 따르면 토스인슈어런스의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2025년 말 기준 생명보험 90.51%, 손해보험 88.49%로 업계 상위 수준이며, 불완전판매 비율은 생명보험 0.01%, 손해보험 0%에 그치는 등 우수한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토스인슈어런스의 보험신계약은 2023년 8만9073건, 2024년 15만6321건, 2025년 22만1819건으로 증가하며 2025년 말 누적 기준 50만 건을 돌파했다. 보험신계약 금액은 2023년 약 125억 원, 2024년 248억 원, 2025년 438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4년 첫 흑자 전환 이후 지난해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3000명 설계사 달성은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고객 신뢰를 중심에 둔 영업 구조가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설계사가 고객에게 최선의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섭 기자 bakddol@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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