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영현·노태문 "2026년 AI선도기업 도약 원년"

  • 등록 2026.01.02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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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로 주도권 탈환…전 제품 AX 전환 통해 초격차 완성
원스톱 솔루션으로 AI 선점…파운드리 본격 도약 성과 집중 (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는 1월2일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과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각각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부문별 핵심 전략과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과 완제품·서비스를 담당하는 DX부문의 업(業)의 본질과 사업 환경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각 부문장이 직접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부문별 전략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영현 부회장은 DS부문 신년사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을 ‘원스톱 솔루션’으로 규정했다. 그는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강점으로 제시하며, 전례 없이 확대되고 있는 AI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과 함께 AI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신 AI 기술과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반도체 특화 AI 솔루션을 설계, 연구개발(R&D), 제조, 품질 전반에 적용해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전 부회장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언급하며, 고객들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했다. 그는 메모리 사업에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파운드리 사업 역시 본격적인 도약 국면에 진입한 만큼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성과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품 중심에서 고객 지향 중심으로의 전환 역시 DS부문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노태문 사장은 DX부문 신년사를 통해 AX(AI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한 고객 경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TV, 가전 등 DX부문의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AI 전환기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AX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일하는 방식과 사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규정한 점도 눈에 띈다.

 

노 사장은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통해 조직의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두 부문장은 공통적으로 준법 경영과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환경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제시했으며, 노태문 사장 역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흔들림 없는 준법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빠른 실행력과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 속에서 협업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도 공통된 메시지로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이 제시한 AI 반도체 기술 경쟁력과 노태문 사장이 강조한 AX 기반 고객 경험 혁신을 양 축으로 삼아, 2026년을 전사적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준오 기자 juno@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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