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반등, CPI 2.7%에 金利 인하 기대

  • 등록 2025.12.19 0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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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11% 폭등 견인…나스닥 1.38% 상승 마감
내년 1월 금리 인하 청신호, 반도체 업황 회복 본격화
S&P500 4거래일 연속 하락 끊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2025년 12월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낮은 인물가 지표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연준(Fed)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시장을 끌어올렸다.

 

인플레 둔화 가시화…금리 인하 ‘청신호’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3.0%)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3.1%를 하회한 기록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2.6%로 집계되어 전문가 예상치(3.0%)를 밑돌았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통계가 생략되는 등 데이터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이번 발표로 물가 안정 흐름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 마이크론 효과…기술주 중심 ‘불장’

 

종목별로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이크론은 강력한 매출 전망을 제시하며 11.0% 폭등했고, 이는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등 AI 관련주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38% 오르며 3대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신중론'도 여전…셧다운 노이즈 경계

 

다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로건 자산관리의 크리스 오키프 수석 매니저는 "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만,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 왜곡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2% 물가 목표 달성 여부는 향후 몇 달간의 추가 지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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