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380550)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대규모 지분 취득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1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뉴로핏은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2만 8,25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번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전날 장 종료 후 공시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지분 신규 취득 소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1월 29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뉴로핏 주식 58만 2,764주를 사들여 5.01%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 '주요 주주'로서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가 해당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투자를 넘어 뉴로핏의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품질 보증'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산운용사가 특정 종목의 지분을 5% 이상 채우는 것은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이 검증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수익 창출 구간에 진입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특히 최근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알츠하이머 신약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뇌 영상을 분석해 병변을 찾아내는 뉴로핏의 AI 솔루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로핏은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가이드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표준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 취득이 삼성액티브운용의 'KoAct(코액트)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 등 혁신 테마 펀드의 운용 전략과 맞물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향후 다른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세를 유입시키는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상한가는 단순한 수급 호재를 넘어 'AI 의료 대장주'의 세대교체 신호로 읽히기도 한다. 그간 의료 AI 섹터가 기대감만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는 대형 운용사의 선택을 받은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한가 이후의 주가 향방은 향후 미국 FDA 승인 절차의 진척 속도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실질적인 공급 계약 체결 여부에 달려 있다며 냉철한 접근을 주문했다.
결국 뉴로핏의 이번 공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도와 '뇌 질환 AI'라는 미래 먹거리가 만나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다. 4.4조 원의 실탄을 확보한 현대차의 사례처럼, 뉴로핏 역시 이번에 확보한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