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신 부품” 현대모비스, 1분기 8천억 벌었다

  • 등록 2026.04.13 10:30:48
크게보기

미국 순정부품 수요 폭발이 '실적 방어' 일등공신…관세 파고 넘고 순익 개선
캐시카우 AS 기반, 로보틱스 전환 가속…보스턴다이나믹스 날개 달고 ‘매수’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완성차 제조 부문의 일시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사후서비스(AS) 사업의 강력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미국 시장 내 순정 부품 수요 확대라는 구조적 성장세가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AS 부문, 구조적 성장세 지속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4월13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012330)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5.7조 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815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배지분 순이익 역시 1조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개선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 방어의 일등 공신은 AS 사업부다. 미국 시장에서 비순정 부품 시장이 축소되는 반면 순정 시장이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가 현대모비스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 25%에 달했던 관세 영향은 판가 인상으로 상당 부분 상쇄했으며,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2분기부터는 관세 인하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 부품 사업 수익성 지연 및 대외 변수 주시

 

반면 부품 및 모듈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은 다소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위축에 따른 전동화 사업 적자 지속과 생산량 감소로 인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축소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대외적 변수는 상존한다.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현대차·기아 일부 모델의 생산 차질과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중동 수출 물량 축소 및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악재가 주력 캐시카우인 AS 부문 수익성에 미칠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 미래 성장 동력: 로보틱스 핵심 부품사 도약

 

현대모비스는 단순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로보틱스 핵심 부품사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향 액츄에이터 및 주요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재일 연구원은 "AS 기반의 안정적 실적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로보틱스 분야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4월 10일 종가 기준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40만2500원이다.

 

< 현대모비스 연간 실적 및 주요 투자지표 > (12월 결산)

구분 (단위: 십억원) 2025A 2026E 2027E
매출액

61,118

65,002

69,764

영업이익

3,357

3,573

4,163

세전손익

5,115

5,749

6,164

당기순이익

3,665

4,312

4,623

EPS(원)

40,292

47,480

50,906

증감률(%)

-7.6

17.8

7.2

PER(배)

9.3

8.5

7.9

ROE(%)

7.7

8.7

8.8

PBR(배)

0.7

0.7

0.7

EV/EBITDA(배)

7.2

7.4

6.2

주석: 본 데이터는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추정치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김재억 기자 jekim@ket.kr
Copyright @경제타임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