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APEC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실용외교’ 행보, 그리고 코스피 4,000 돌파 등 경제지표 개선이 긍정 평가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8%p 상승한 53.0%로 나타났다. 이 중 ‘매우 잘함’이 42.7%, ‘잘하는 편’이 10.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6%p 하락한 43.3%(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9.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국내 산업계 부담이 완화되고, APEC 등 정상외교 행보가 국민들에게 ‘경제외교’ 이미지로 인식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4%, 국민의힘 37.9%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3%p 상승했으며, 국민의힘도 0.6%p 소폭 상승했다. 이외에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8.8%로, 전주 대비 0.3%p 증가했다.
정치권에서는 “관세 협상 타결과 같은 경제 현안의 성과가 중도층 표심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특히 수도권·30~50대층에서 긍정평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경제성과 중심의 실용외교’가 유권자들에게 일정 수준 신뢰를 회복시킨 결과로 평가했다. 다만, 물가·환율 등 거시경제 변동성과 사회갈등 현안이 지속될 경우 지지율의 불안정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