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2026년 ‘지배순익 1.3조원’ 시대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증권가는 견조한 본업 경쟁력과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 4Q 영업익 4183억원… 컨센서스 50% 웃도는 ‘깜짝 실적’
2월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1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789억원을 무려 50% 상회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평균치(2789억 원)보다 실제 벌어들인 돈(4183억 원)이 절반이나 더 많았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283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069억원)를 약 37% 앞질렀다. 시장의 기대를 완벽하게 뛰어넘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특히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9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급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시장성 평가이익 약 700억원이 반영된 운용 및 기타 손익이 1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배 이상(556.5%) 폭증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 유상증자 우려 씻어낸 ‘이익 체력’… 목표가 3만7000원 상향
하나증권은 이날 NH투자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약 27.6% 상향 조정했다. 이는 12개월 선행 BPS(주당순자산가치)에 타깃 P/B(주가순자산비율) 1.45배를 적용한 수치다.
하나증권 고연수 연구원은 “과거 IMA 인가 취득을 위한 유상증자 단행으로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있었으나, 이제는 높아진 이익 체력에 주목할 때”라며 “2026년에는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리테일과 IB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지배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1.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총주주환원율 50%대 유지… “배당 수익률 5%대 매력적”
주주 환원 정책은 NH투자증권의 가장 강력한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2025년 주당 배당금(DPS)은 1,250원으로 추정되며, 이를 기준으로 한 별도 총주주환원율은 약 52%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총주주환원율을 보수적으로 45%로 가정하더라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DPS는 1500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5.3% 수준으로, 업종 내 최상위권의 주주 친화적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B 1배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며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기조에 따라 순영업수익의 20%를 차지하는 IB 부문의 추가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