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호주서 LNG 첫 선적…14년 도전 성공

  • 등록 2026.01.27 14:40:03
크게보기

국내 민간기업 최초 초기 개발부터 생산까지…에너지 안보 강화
운송기간 줄이고 투자비 절감, 국내 LNG 도입량 3% 안정적 공급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본격화하며 첫 번째 LNG 카고 선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012년 사업 참여 이후 14년간 이어온 해외 자원개발 도전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1월 26일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300㎞ 떨어진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 LNG터미널로 운송해 첫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이노베이션 E&S(지분 37.5%)를 비롯해 호주 산토스(50%), 일본 제라(12.5%)가 참여했으며, 매장량 평가·인허가·설비 건설 등에 총 16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했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LNG 생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첫 사례다.

 

이번 생산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 톤의 LNG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도입량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규 터미널 건설 대신 기존 다윈 LNG터미널을 개조·재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방식을 채택해 투자비를 절감했으며, 호주에서 도입해 운송 기간을 약 10일로 줄여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바로사 가스전의 첫 LNG 생산은 리스크가 큰 자원개발 분야에서 민간 기업이 장기적 안목으로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내 자원안보 확립에 기여하고,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원동 기자 ket@ket.kr
Copyright @경제타임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