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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에 출근길 대란 발생··· 서울시, 사과하며 대책 마련 약속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1-01-08 16: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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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새벽까지 서울에 폭설 후 한파경보, 지하철 운행 정지되고 도로 얼어붙어
  • 서울시, “제설작업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불편·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

7일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한 시민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서울에 폭설이 내렸고, 이후 한파경보가 발효돼 8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운행이 정지되고 도로가 얼어붙어 시민들 출근길 대란이 발생했고, 서울시가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서울시는 사과하며 재난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서울에 시간당 7cm, 최대 13.7cm(서초)의 눈이 내렸고, 이후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건 2018년 1월 23일 이후 3년 만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강추위와 강풍이 지속되다가 10일 낮부터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제설작업을 위해 2만4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으며, 총 815대의 장비와 7551톤(8톤트럭 944대 분량)의 제설제를 투입했으나, 영하 8~17℃ 정도의 한파가 지속돼 잔설·결빙 제거작업도 약 3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엔 지하철 1호선, 4호선이 고장 나 출근시간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사과하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퇴근길 정체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매서운 날씨 속에 발이 묶인 채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의 특성을 고려해 예보보다 먼저,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다.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 같은 혼란과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폭설 한파 재해 예방 매뉴얼은 물론이고 서울시 재난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다”면서 “사후적 제설대책에서 미리 대비하는 사전 대책으로 전환하고, 이번처럼 폭설에 한파가 동반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제설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사고 다발지역과 교통 정체 지역에 대한 제설감지시스템과 온도 하강 시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제설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하겠다”며, “제설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이면도로, 골목길에도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신속히 도포될 수 있도록 소형 제설장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동안 강력한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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