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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투자협정 교섭 연내 타결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2-29 1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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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투자협정 체결로 진출 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중국의 관행에 브레이크를 걸어 시장 참가를 넓히고 싶은 목적이 있다. 협정 발효에는 유럽 의회에 의한 비준이 필요하다. (사진 : 유튜브 캡처)유럽연합(EU)과 중국이 이번 주 중에 투자 협정에 합의할 전망이며, 당초 협정 협상은 올해 말이 시한이었다고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은 내년 1월로 예정되는 조 바이든 미 정권 발족을 앞두고, EU와의 협정 체결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었다.

 

유럽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EU회원국 대사에게 교섭의 성과를 설명했다.

 

폴란드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지만, 다른 나라는 동조하지 않았고, 합의에 반대하는 나라는 없었다.

 

EU에서는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강제노역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중국은 합의안에서 국제노동기구(ILO)기본조약 참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ILO 조약에는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항목이 있어, 특히 프랑스가 중국의 비준을 투자협정 체결 조건으로 삼고 있다. 이 외에 중국 측은 제조업이나 광고, 교통 등에서 EU기업의 참가 확대를 인정하는 등의 양보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진영은 대 중국 정책에서 유럽의 동맹국과 제휴하고 싶은 뜻으로, 지난 22일에는 대통령 보좌관(국가 안전 보장 문제 담당)으로 취임하는 제이크 설리번이 트위터로 EU측에 ‘조기의 협의’를 촉구했었다. 

 

EU는 투자협정 체결로 진출 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중국의 관행에 브레이크를 걸어 시장 참가를 넓히고 싶은 목적이 있다. 협정 발효에는 유럽 의회에 의한 비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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