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중국 신장위구르 ‘민족 대량학살’ 공식 인정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1-01-20 11:47:54

기사수정
  • 강제 불임치료 등 불법 구속
  • 바이든 정권 신임 국무장관 내정자 블링컨, 위구르 제노사이드 인정에 동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위 사진)은 이어 중국 정부에 구속 중인 위구르인들 전원에 대한 즉각 석방과 강제수용시설의 전면 폐쇄, 가택연금이나 강제노동, 강제적인 인구 억제책의 전면 폐지 등을 요구했다. (사진 : 폼페이오 공식 트위터 캡처)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이슬람교도 소수민족 탄압은 국제법상 범죄인 “대량학살(Genocide)" 및 인도주의에 대한 범죄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은 집단 살해죄 방지 및 처벌에 관한 협약(제노사이드 협약)에 가입한 국가로 바이든 새 정부가 중국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의 지도와 관리 아래 있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17년 3월 이후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최소한 100만 명 이상을 자의적으로 투옥 또는 가혹하게 구속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을 고문, 강제로 불임치료를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강제노동이 횡행하고, 종교와 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며,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반(反)인도적 죄로 재판을 받은 나치 독일의 고위 관리들이 저지른 것과 비슷한 범죄 행위가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제노사이드’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 체제에 의한 조직적인 행동들이며, 지금도 살해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성명은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어 중국 정부에 구속 중인 위구르인들 전원에 대한 즉각 석방과 강제수용시설의 전면 폐쇄, 가택연금이나 강제노동, 강제적인 인구 억제책의 전면 폐지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며, 중국의 비인도적 행위를 철저하게 추궁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이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은 19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제노사이드 인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2.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3.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5. 인천공항,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항시설 불법 방해 행위 대응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과 `공항시설 불법방해 행위 및 원자력시설 위협 대응을 위한 대테러 및 물리적 방호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
  6.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7.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