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경제, 코로나로 인해 2028년 미국 추월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2-28 15:11:33

기사수정
  • - 2030년 되면,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대국 된다.

중국의 인구가 4배나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된 후에도 평균적인 중국인은 평균적인 미국인보다 훨씬 더 가난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사진 : BBC화면 캡처)중국이 2028년이 되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한 보고서는 밝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경제기업연구센터(CEBR, Centre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는 중국의 노련한 코로나19 관리로 향후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인도는 2030년까지 세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EBR은 매년 12월 26일에 경제 리그 표를 발표해 왔다. 

 

비록 중국이 코로나19의 첫 번째 피해를 입었지만, 신속하고 극도로 엄격한 조치를 통해 질병을 통제했고, 이는 유럽 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경제적으로 봉쇄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다른 주요 국가와 달리 2020년 경기침체를 피했고, 올해 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대조적으로, 미국 경제는 순전히 숫자의 면에서 세계 최악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3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미국인들이 사망했고 약 1,850만 명의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경제 피해는 통화정책과 막대한 재정부양으로 완화되었지만,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정치적 의견 불일치는 새해에 약 1400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실업급여 지급을 받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CEBR보고서는 “한동안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제 및 소프트 파워 투쟁”이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과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여파는 확실히 이러한 경쟁관계를 중국에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2021년 대유행 이후 강한 반등” 이후 미국경제는 2022-2024년 연평균 1.9%씩 성장하다가 그 이후 몇 년 안에 1.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경제는 2025년까지 연평균 5.7%, 2026~2030년 사이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2000년 3.6%에 불과하던 세계경제 비중이 현재 17.8%로 높아졌으며, 2023년에는 고소득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더글러스 맥윌리엄스(Douglas McWilliams) CEBR 부회장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를 조기에 통제함으로써 이익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 제조업과 같은 산업을 겨냥한 공격적인 정책 결정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한 차원에서는 중앙집권을 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상당히 자유시장 경제를 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특히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진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자유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의 인구가 4배나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된 후에도 평균적인 중국인은 평균적인 미국인보다 훨씬 더 가난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2.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3.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5. 인천공항,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항시설 불법 방해 행위 대응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과 `공항시설 불법방해 행위 및 원자력시설 위협 대응을 위한 대테러 및 물리적 방호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
  6.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7.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