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신이 주목한 韓코로나 방역 요인···투명성·열린 소통·민관 협력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05-04 15:16:05

기사수정
  • 공황·사재기·봉쇄없는 나라···세계 최저 수준 치명률 공전하는 유일무이한 국가

해외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공 요인으로 ‘투명성·열린 소통·민관 협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제타임스)해외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공 요인으로 ‘투명성·열린 소통·민관 협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도력과 시민 정신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해문홍)은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보도된 42개국 436개 매체 기사 5589건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 100일 동안 보도된 한국 관련 외신 기사는 총 8610건이며, 이 중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련은 5589건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 

 

먼저 외신은 공황·사재기·봉쇄 없는가 없는 한국의 ‘3무(無)상황’이 미·유럽 주요국과 가장 선명히 대비되며,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속에서도 차분한 일상과 세계 최저 수준의 치명률이 공존하는 유일무이한 국가로서 한국을 조명했다. 

 

그 이유로 투명성과 열린 소통, 민관 협력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감염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는 차분한 환경이 조성돼 공황 상태를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온라인매체 인민망은 기사를 통해 “창의적 검사방식, 투명한 데이터, 사람 중심의 정책 때문이다”며 “첫 확진 사례 이후 매일 브리핑을 통해 관련 데이터와 방역 상황을 알려 공포심을 불식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외신 보도는 주로 한국의 방역 전략 분석에 집중됐다. 대대적인 검사, 진단과 추적, 기술, 시민의식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위해 취한 조치들뿐만 아니라 개방성, 투명성, 신속성, 혁신 추구 등 한국 사회의 가치지향점까지도 코로나19 방역 성공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한국만의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치료를 통해 봉쇄 상황을 피했다는 점에도 호평했다.

 

지난달 15일 한국은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상황 아래 ‘전 세계 최초로 선거를 실시한 나라’로도 집중 조명됐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안전한 선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의 광범위한 디지털 정보 수집에 대해 ‘권위주의적 통제 강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 국민들에게 잘 수용된 점과 이를 통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는 반론에 힘이 실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감염병 대처 목적으로 제정된 법에 근거한다는 점’에 주목했고,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 르몽드는 ‘유효성 만료 시 즉시 폐기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문화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류가 국제적 이동 제한 상황에서 ‘집콕여가생활(Home+ Entertainment)’의 안성맞춤 콘텐츠로 부상했다. 

기존 한국 대중가요(K-pop), 영화, 드라마, 문학은 ‘이동 제한 중 보고·듣고·읽을거리’로, 김치, 달고나 커피는 도전 과제로, 자동차 극장, 문화정책(문화누리카드)은 참고할 만한 제도와 상품으로 재조명됐다. 그 밖에 박물관·미술관의 온라인 전시 관람 방법과 한국어 온라인 학습 추천도 다수 보도됐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의료진의 헌신, 민관협력체계, 공동체적 시민의식은 국격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확인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방역은 모든 문화와 사회가 결부되어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이기 때문에 자기성찰적 관점에서 세계와 공유해야 한다”며 “이는 효과적 행정지원체계와 공동체적 시민의식이 융합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문홍은 앞으로도 코로나19를 계기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국제적 책임의 연대 속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해외에 적극 홍보하고, 한국의 정책과 문화와 관련된 외신을 꾸준히 분석해 해외 홍보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해양경찰과 함께하는 수상안전교육 실시 대전학생해양수련원은 5월 3일, 보령해양경찰서와 연계하여 대전중리초등학교 강당에서 5학년 학생 78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수상 안전교육`을 진행하였다. 해양경찰과 함께하는 수상안전교육 실시대전학생해양수련원과 보령해양경찰서는 2020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매년 합동 수상 안전교육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수상 활
  2. 대전시, 고위직 공무원 대상‘직장 내 폭력예방 교육’ 대전시는 3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본청, 사업소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시의원, 공사·공단, 출연기관 대표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폭력예방 교육을 개최했다.  대전시, 고위직 공무원 대상`직장 내 폭력예방 교육`이날 강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정흔 강사가..
  3. 종촌초, 어린이날을 맞아 ‘친구야 같이 걸을까?’ 행사 실시 종촌초등학교(이하 종촌초)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5월 3일에 ‘친구야 같이 걸을까?’라는 주제로 전교생 850여 명이 함께 걸으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3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종촌초등학교 `친구야 같이 걸을까?` 행사가 열리고 있다.이번 행사는 마을 둘러보기, 생태환경 살펴보기, 친구와 추억만들기, 초등
  4. 충남교육청,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지역 정주와 지역 산업체 고용 연계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충원 문제와 지역 인력난 해결에 나선다.  2일 충남교육청에서 진행한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계기관 협의회 회의 장면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5. 청주시, 환경 교육프로그램 ‘백로와 함께 사는 길’ 운영 청주시는 백로 서식지 보존과 인근 주민과의 공존을 주제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청주시, 환경 교육프로그램 `백로와 함께 사는 길` 운영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의 백로 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백로 서식지 중 하나다. 매년 3~10월에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황로 등 2,000여 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
  6. 제천시인재육성재단, 한방생명과학관 방문 초등학생 대상 과학교실 운영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이‘아빠! 과학관에 놀러가자’프로그램을 신설해 제천 한방생명과학관을 방문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실험 체험을 시작한다. 과학실험 교실은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서 올해 새로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과학실험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5월 4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월 격주 토요일 13차례 열리...
  7. 지구를 지키는 한 가지 행동! 우리 마을 반짝 반짝 봉암초등학교는 대전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5월 3일, 쓰담 캠페인 행사를 추진하였다. 지구를 지키는 한 가지 행동! 우리 마을 반짝 반짝쓰담’이란 쓰레기를 담으며 걷는 플로깅(Plogging)의 우리말 표현으로, 교육공동체의 바른 인성을 습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범사회적 실천 문화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