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도읍 의원, "1020세대 여성들 다이어트 약물 등 의약품 중독 `심각`"
  • 강재순
  • 등록 2022-09-20 10:20:33

기사수정
  • 20대 여성 의약품 중독 전체의 10.9%로 全 연령에 걸쳐 가장 많아
  • 10대 여성 의약품 중독 2017년 800건 → 2021년 1,956건 5년 새 2.5배 급증
  • 김도읍 위원장, “당국은 의약품 오남용 대책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

다이어트 약물을 비롯해 진통제, 수면제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약물을 무심코 복용했다가 의약품에 중독되거나 의존하게 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세대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의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국민의힘 부산 북구‧강서구(을) 국회의원)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국민의힘 부산 북구‧강서구(을)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 및 정신이상약(환각제)에 의한 중독을 비롯해 진통제와 식욕억제제, 수면제 등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건수가 총 103,73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의 의약품 중독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남성들의 의약품 중독에 의한 진료는 2017년 6,659건에서 ▲2018년 7,523건 ▲2019년 7,676건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 6,899건 ▲2021년 6,637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에 의한 진료는 2017년 11,755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14,762건으로 5년 새 25.5%나 증가했다.

 

반면, 1020세대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 현황을 성별 및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들이 11,356건으로 전체의 10.9%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 여성 11,282건(10.8%) ▲50대 여성 9,700건(9.3%) ▲30대 여성 9,028건(8.7%) ▲10대 여성 6,959건(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 여성들의 경우 2017년 800건에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2021년 1,956건으로 5년 새 2.5배 가량 급증하였으며, 0~9세를 제외한 전 연령에 걸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대 여성의 경우도 2017년 1,433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3,229건으로 5년 새 2.4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020세대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 증가 원인으로 다이어트 약물에 의한 중독(의존) 문제를 지적했다. 다이어트 약물인 식욕억제제는 식욕을 느끼는 뇌에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비만 환자 등에게 칼로리 제한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시에 폐동맥 고혈압 및 판막성 심장병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높은 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경우에는 극도의 피로감과 우울증, 수면 뇌파 변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도읍 위원장은 “다이어트 약물 등 일상에서 무심코 복용하는 의약품이 알고 보면 위험한 중독성이나 의존성을 가진 의약품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약물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으로부터 중독이나 의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주의사항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특히, 1020세대의 의약품 중독이 심각한 만큼 당국은 약물 오남용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
  2.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3.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럽 첫 관광설명회서 전남 맛·멋·흥 소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맛·멋·흥의 매력을 현지 여행업계 등에 소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4. 대구시, 공공기관 안전관리 최고 등급 달성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
  5. 완주군, 전국 근대5종대회 잇따라 유치 지역경제 특수 근대5종 실업팀을 창단한 완주군이 전국 근대5종 대회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고 밝혔다.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6. 국민 10명 중 9명, ”폭언, 폭행 등으로부터 민원공무원 보호 필요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월 25일(목), 일선 현장의 민원공무원 보호조치 현황 등을 확인하고 일선 공무원의 애로를 듣기 위해 동대문구 종합민원실을 방문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청 종합민원실을 방문하여 민원공무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장관이 방문한 동대문구는...
  7. 바로 지금, 통영부터 탄소줄이기! 통영시는‘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죽림 내죽도공원에서 ‘저탄소 생활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제16회 기후변화주간 『저탄소 생활 한마당』 행사 개최환경부는 매년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구의 날(4월 22일)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저탄소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