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메리츠 제치고 '자동차보험 5위' 수성

  • 등록 2026.04.10 1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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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시너지에 1분기 매출 3천억 돌파…점유율 6% 벽 넘었다
3월 매출 1100억 '사상 최대'…디지털 고객이 장기보험까지 견인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한화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 통합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CM(Cyber Marketing) 채널로 유입된 고객이 장기보험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매출이 3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자동차보험에서 1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동차보험 CM 채널 매출 역시 통합 전 월평균 약 370억원 수준에서 1분기 월평균 4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약 10%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도 통합 전 5.6%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는 캐롯손보의 디지털 유입 경쟁력과 한화손보의 상품‧운영 역량이 결합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보험 CM 채널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장기보험 TM(Telemarketing) 및 대면 채널로 이어지면서 장기보장성 상품으로 보장 범위를 넓히는 연결 흐름도 형성되고 있다. 이에 장기보험 CM 채널 매출도 통합 이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화손보는 이 같은 구조를 디지털 채널과 전통 채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에 따른 성과로 보고 있으며, 고객 경험과 영업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직 운영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자동차 보상 부문에서는 캐롯손보 출신 인력과 한화손보 기존 인력이 결합되며 전사 차원의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기존 한화손보의 안정적 보상 인프라에 캐롯의 기동력이 더해지며 초동 대응 속도와 현장 대응력이 동시에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통합 이후 6개월은 디지털과 전통 채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고객 유입부터 장기보험 확대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판매 실적에서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손보업계 5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이에 보험업계는 향후 한화손보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한화손보는 통합 이후인 지난해 연말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5.67%까지 상승하며 시장점유율 5위를 달리던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5위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상위 손보 4개사가 85.01%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손보 5.67%, 메리츠화재 3.94% 순이었다.

 

한화손보는 향후 캐롯손보의 디지털 플랫폼을 편입해 캐롯의 2030 젊은 고객층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0%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섭 기자 bakddol@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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