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판도 바꾼다" 피지컬AI로 '국방 주도권' 선점

  • 등록 2026.04.02 13:02:35
크게보기

한국피지컬AI협회-국방정보통신협 MOU, 로봇·드론에 'AI 뇌' 이식
‘데이터팩토리’로 국방혁신 가속…가상 넘어 물리 세계 장악한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전장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을 넘어 물리적 하드웨어와 결합한 '피지컬AI(Physical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피지컬AI협회가 국방정보통신협회와 손잡고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 융합에 나서며 국방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는 국방정보통신협회와 ‘피지컬AI 기반 차세대 지휘통제(C5I) 발전방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국방 ICT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가상 세계의 데이터를 넘어 로봇, 드론 등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기술을 국방 체계에 이식하는 것이 골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능형 지휘통제 기술 연구를 비롯해 무인체계와 C5I 간 연동 기술 개발, 국방 데이터 표준화 등에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방혁신 4.0의 핵심인 전장 상황에서의 실시간 의사결정 최적화와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해 피지컬AI 기술의 실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미나에서는 피지컬AI 구현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팩토리(Data Factory)’ 개념이 집중 조명됐다. 데이터팩토리는 전장 및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학습·검증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AI가 물리적 로봇이나 장비를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 기술이다. 이는 군 정비 현장의 안전관리부터 엣지(Edge) 기반의 현장형 AI 보급까지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 회장은 “AI가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물리 세계에서 직접 작용하는 피지컬AI로 진화함에 따라 국방 분야에서도 데이터와 로봇이 통합된 실전형 기술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군이 함께하는 피지컬AI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이 차세대 국방 AI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파편화되어 있던 국방 AI 기술을 실제 전력 체계에 통합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양 기관은 정기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 R&D를 통해 국방 특화 인재 양성 및 피지컬AI 산업의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Copyright @경제타임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