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직접 학습" 마음AI, 피지컬 AI 인재 키운다

  • 등록 2026.02.10 1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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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뮬레이션 도입, 대학과 손잡고 데이터 생산 거점 구축
동국대 등 교육-실습-생산 연계, 실제 구동 데이터 순환 체계 완성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격전지가 언어와 이미지를 넘어 물리적 실체(Physical)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대표 AI 기업 마음AI가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과 실제 환경 기반의 데이터 생산 거점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마음AI는 한국피지컬AI협회를 주축으로 대학과 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교육-실습-데이터 생산’ 연계 모델을 추진한다고 2월10일 밝혔다. 이는 단순히 이론적인 교육을 넘어, 대학의 연구 인프라와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실제 구동 가능한 AI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환경 속에서 움직이는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AI를 의미한다. 기존 생성형 AI가 텍스트나 영상 중심의 학습에 치중했다면, 피지컬 AI는 실제 사물과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행동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마음AI는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등 주요 교육기관과 연계해 실증 환경에서의 데이터 수집과 교육을 연결하는 구체적인 모델을 수립 중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 순환 구조’에 있다. 마음AI는 글로벌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의 ‘아이작 심(Isaac Sim)’ 기반 시뮬레이션 과정을 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데이터를 무한히 생성하고 로봇의 행동을 학습시킨 뒤, 이를 다시 실제 환경에 적용하는 체계적인 실습 과정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마음AI는 자사 저서인 『세상을 복제하는 공장 : Physical AI 데이터팩토리』를 통해 제시한 이론적 기반을 바탕으로, 실습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기술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전문 인재를 직접 육성해 산업 전반의 기술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피지컬 AI는 특정 모델 학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생성하고 순환시키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교육과 데이터 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마음AI는 협회와 대학, 기업 간의 협력망을 넓혀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구축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는 향후 로보틱스 및 자율 제조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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