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16곳 선정…한남1구역 탈락
  • 김은미
  • 등록 2021-03-30 09:34:52

기사수정
  • 역세권·면적 5만㎡ 이상 대규모 노후주거지 밀집…양질의 주택 공급 가능한 잠재력 인정받아
  • 노원구 상계3, 강동구 천호A1-1, 동작구 본동, 성동구 금호23, 종로구 숭인동 1169, 양천구 신월7동-2, 서대문구 홍은1 등

서울 노원 상계3 등 16개 정비구역이 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2만호 공급이 가능해진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작년 5·6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에 따른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2차 후보지로 ▲노원구 상계3 ▲강동구 천호A1-1 ▲동작구 본동 ▲성동구 금호23 ▲종로구 숭인동 1169 ▲양천구 신월7동-2 ▲서대문구 홍은1 ▲서대문구 충정로1 ▲서대문구 연희동 721-6 ▲송파구 거여새마을 ▲동대문구 전농9 ▲중랑구 중화122 ▲성북구 성북1 ▲성북구 장위8 ▲성북구 장위9 ▲영등포구 신길1 등의 구역(가칭)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선정 구역 `상계3 구역`, `신길1 구역` (자료=서울시)

이는 작년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 70곳 중 재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는 노후주거지 56곳 가운데 자치구가 최종 추천한 28개 구역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들에 대해 주로 역세권에 면적이 5만㎡ 이상인 대규모 노후주거지가 밀집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성북구 장위8 재개발의 경우, 2006년 장위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2010년 조합을 설립했지만 사업성 부족에 따른 주민 간 이견으로 2017년 구역 지정이 해제된 바 있다.

 

성동구 금호23 재개발 역시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이듬해 추진위원회를 설립했지만 분양시장 불황과 갈등이 지속돼 2013년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지난해 5·6대책에 따라 도입된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등 공공이 사업성 부족, 주민 갈등 등으로 장기 정체된 재개발사업에 시행자로 참여하는 정비사업이다.

 

법적 상한의 120%를 허용하는 용적률 상향 등 도시규제 완화와 분양가 상한제 배제, 사업비 융자,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인센티브 제공하는 대신, 새로 지어지는 주택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0%를 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하는 등의 조건이 붙는다.

 

이번에 선정된 공공재개발 후보지 16곳 총 90만 4000㎡은 30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분양받을 권리 산정기준일을 공모 공고일인 지난해 9월 21일로 고시한다.

 

이날 이후 필지 분할 등 지분 쪼개기 행위로 취득한 지분에 대해서는 조합원 분양권을 인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재개발 후보지가 공공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 구역 지정 1년 전까지 예정구역 내 실거래 내역을 조사해 이상거래가 확인될 시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LH와 SH는 앞으로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개략적인 정비계획과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자치구와 연내 정비계획 수립 절차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12곳 중 영등포 도림26-21 등 8곳은 용적률‧높이 제한 완화만으로는 사업성 개선에 한계가 있거나, 사업 방식에 대한 주민 이견으로 인해 재검토에 들어가기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동 고덕2-1 ▲강동 고덕2-2 ▲용산 한남1 ▲성북 성북4 등 나머지 4곳은 재개발에 대한 주민 반대 여론 등을 고려해 후보지로 선정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구역들에 차질 없이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한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 김수상 실장은 “이번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이 도심 주택공급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주민과 긴밀히 소통하고 사업의 장애요인을 함께 해결해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사업을 투명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공직자의 투기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해, 공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3.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
  6.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44.6대 1…행정직 인사조직 131대 1 ‘최고’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진 양상이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595명 선발 예정인 이번 시험에 총 2만 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
  7.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