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코로나 완치자 직장 내 차별 엄중 처벌…'PCR 확인서' 요구 금지
  • 김은미
  • 등록 2021-03-17 16:08:27

기사수정
  • 코로나19 감염 이력 이유로 재택근무, 연차 강제 등 직장 내 차별대우 시 사업주 근로기준법 위반 처벌
  • 금융당국, 코로나19 완치자에 유병자 보험만 안내·판매하는 등 불완전 판매사례 발생 시 관련 법령 따라 엄중 조치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이유로 재택근무, 연차 강제 등 직장 내에서 차별대우를 할 경우 사업주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민간 보험사도 코로나19 감염을 이후로 유병자 보험만 가입토록 하는 불완전 판매를 할 경우 보험업법 등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코로나19 완치자의 경우 직장, 일상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완치자가 차별 없이 정상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중대본은 코로나19가 완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이나 학교에 복귀할 때 PCR 음성확인서를 별도로 요구하거나, 재택근무, 무급휴가, 퇴사를 종용하는 사례가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험 가입 시에도 가입이 제한되거나 거부 당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일부 코로나19 완치자가 일상에서의 차별과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발생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격리해제확인서에 '격리해제자는 감염전파 우려가 없으며, PCR 음성확인서는 불필요함'을 명시하는 등 국내 격리해제 기준의 안전성·의학적 근거와 PCR 음성확인서 요구가 불필요한 점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장 대응지침을 개정해 완치자 등의 업무 복귀기준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직장 내 각종 불이익 및 차별을 방지한다.

 

복귀 시 PCR 음성확인서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재택근무·연차사용 시 불이익을 금지토록 했다. 또한 정상적인 업무수행과 업무적응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지원을 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이유로 차별대우를 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상 차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위반 시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민간보험사 및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보험가입자에게 정확히 상품을 안내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완치자에게 유병자 보험(병력이 있는 경우 가입하는 보험)만 가입 가능하다고 안내·판매하는 등 불완전 판매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작년 12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급이 지연된 생활지원비에 대해서는 긴급히 확보한 예비비 446억원 외에 추가 소요분에 대해서도 신속히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완치자에 대한 심리지원·후유증 치료지원도 마련된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완치자 정보를 제공받아 완치 후에도 정신건강관리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국가 트라우마센터는 심리지원을 안내하고, 전문상담이 필요한 경우 심층 상담을 제공하며, 정신건강복지센터(시군구) 연계를 통해 심리지원을 지속 실시한다.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 내 심리지원 서비스에 대해서 홍보를 강화하고,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중대본은 완치자의 후유증 관련 연구를 통해 임상 및 정신과적 치료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선진국 사례, 후유증·격리해제 후 치료비 지원대상 및 규모, 재정 영향, 타 감염병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대비 대국민 행동 수칙 안내 포스터 (이미지=질병관리청)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3.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
  6.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44.6대 1…행정직 인사조직 131대 1 ‘최고’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진 양상이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595명 선발 예정인 이번 시험에 총 2만 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
  7.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