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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투명페트병 재활용한 군인·경찰 단체복 시범구매
  • 김은미
  • 등록 2021-03-16 10: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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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경찰청, 섬유산업연합회와 투명페트병 활용한 기능성 의류 시범 구매 자원순환 서약식 개최…국방부 1만벌, 경찰청 2000벌 구매
  • 여름용 및 겨울용 운동복 1만벌, 간이근무복 600벌 등 상·하의 한벌 3만 5000원 내외 총 4억 1000만원

환경부는 15일 국방부와 경찰청, 섬유산업연합회와 투명페트병으로 만든 기능성 의류를 시범 구매하는 자원순환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국방부는 1만벌, 경찰청은 2000벌의 국내 페트병 재활용 의류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5일 오후 '투명페트병 재활용의류 시범구매 및 사용확대 실천서약식'에서 김창룡 경찰청장, 김윤석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과 함께 서명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페트병 재활용 전 단계 개선 및 정책 지원을 하며, 섬유산업연합회는 회원사의 국내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에 군인과 경찰이 입을 예정인 투명페트병 기능성 옷은 여름용 및 겨울용 운동복 1만벌, 간이근무복 600벌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다. 가격은 상·하의 한 벌에 3만 5000원 내외로 총 4억 1000만원에 이른다.

국방부, 경찰청 구매의류 시제품 (자료=환경부)

이날 서약식과 함께 국내 페트병을 활용한 제품 전시회도 열렸다. 전시회는 배출부터 제품화까지 투명페트병의 재활용 전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페트병, 재생원료, 원사 등을 전시했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플리츠마마 등 기능성 의류업체는 국내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의류,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서약식, 전시회와 더불어 혁신제품 설명회도 개최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열린 설명회는 폐비닐을 재활용해 만든 가로수보호판, 재생기와 등 혁신제품 후보 재활용제품을 비롯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지침, 혁신제품 신청 방법 등을 설명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재생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하고, 지자체가 재생원료 사용제품을 구매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토대가 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은 작년 12월 25일부터 전국 공공주택에서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각지의 선별업체에 투명페트병의 반입량이 증가하고, 혼합배출이 줄어드는 등 점차 정착되는 추세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최근 조사한 전국 점유율 24% 15개 수거·선별업체 표본조사 결과,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량이 제도 시행 첫 주 126톤 대비 최근 1주간 221톤으로 약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1월부터 2월까지 전국 세대수 상위 10개 공동주택 1000개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함이 모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점차 정착됨에 따라 고품질로 재활용할 수 있는 국내 재생원료 생산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서약식은 중앙부처와 기업이 협력해 탄소중립 기반 구축을 이룬 모범적인 사례”라며, “국방부, 경찰청 외에도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위해 여러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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