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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직업트라우마센터 전국 13곳 확대…전문 심리상담 무료
  • 김은미
  • 등록 2021-03-16 10: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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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 동료의 자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성폭력 등 정신적 외상 겪은 노동자에 무료 전문 심리상담 진행
  • 경기북부, 울산, 전주, 제주, 충남 등 5개 직업트라우마센터 추가…준비기간 거쳐 상반기 중 본격 운영

일터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동료의 자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성폭력 등으로 정신적 외상을 겪은 노동자가 무료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직업트라우마센터’가 확대된다.

 

직업트라우마 센터에서 전문 심리상담사가 노동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은 기존 전국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직업트라우마센터에 올해 5개 지역을 추가해 모두 13개소의 직업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한다. 이번에 추가로 설치되는 곳은 경기북부, 울산, 전주, 제주, 충남 등 5개 직업트라우마센터로, 준비기간을 거쳐 올 상반기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직업트라우마센터는 임상심리사 등 심리 및 정신보건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과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갖추고, 사고 이후 트라우마 에 따른 심리교육·심리검사·심리상담·사후관리 등을 제공한다.

 

직업적 트라우마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는 심리상담사 등을 파견해 전 직원의 심리 안정화를 위한 집단 트라우마 교육도 제공한다. 공단은 향후 직업적 트라우마 발생사업장에 대한 밀착 지원을 위해 사업장 인근에 별도의 장소를 임차해 지원하는 ‘이동심리상담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트라우마센터 이용은 사업장 또는 노동자 개인이 직접 센터에 상담을 신청하거나, 해당 지역 안전보건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가까운 센터에 상담을 신청하면, 심리검사 실시 후 위험도에 따라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 시 전화 모니터링 등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개 센터별로 사업장이나 노동자의 이용시간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모든 상담 내용은 비밀이 보장된다. 비용은 공단에서 전액 지원한다.

 

한편, 직업트라우마센터는 2017년 A중공업 크레인 전도사고를 목격‧경험한 노동자의 심리상담을 위해 2018년 대구 지역에 처음 시범 설치됐으며, 작년 직업트라우마센터는 전국 232개 사업장, 1932명에 대한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은 “산업현장에서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노동자가 트라우마 증상을 극복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업트라우마센터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장 및 노동자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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