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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4월부터 75세 이상 백신 접종…요양시설 65세 이상 3월 말부터
  • 강재순
  • 등록 2021-03-15 15: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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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질환자, 특수교육‧장애아보육 및 보건교사,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1200만명 목표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 발표
  •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학교 및 돌봄 공간,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등 총 6개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는 4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석환자 등 일부 만성질환자, 특수교육‧장애아보육 및 보건교사,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1200만명을 목표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 (이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제시한 접종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의 진행상황과 최근 구체화된 백신 공급계획을 반영해 수립됐으며, 지난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2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시행계획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치료 필수요원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1단계와 일반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이후 3단계의 가운데에 위치한 징검다리"라며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일반국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들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2분기 시행계획 추진목표를 ▲상반기 총 1200만명 대상 1차 접종, ▲고위험군 보호, ▲어르신 접종, ▲학교와 돌봄 공간 보호,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접종 등 5가지로 설정했다.

 

시행 대상군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학교 및 돌봄 공간,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등 총 6개군으로 분류하고 대상집단과 백신의 특성, 도입시기와 물량을 고려해 대상자별 백신종류와 접종시기‧방법을 정했다.

 

요양병원‧시설 및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서 보류됐던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 7000명은 3월 4째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영국‧스코틀랜드의 접종결과를 근거로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용을 권고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다.

 

노인‧장애인‧노숙인시설 등의 거주‧이용시설은 집단감염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또한 감염에 취약한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우선접종 대상으로 분류돼왔다.

 

추진단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감염취약시설의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 등 66만 9400명에 대한 접종을 추진, 2분기 중 취약시설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고령층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진행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이에 2분기부터는 일반국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추진, 고령층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한다.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연령에 따라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 65세부터 74세까지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4월 1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2분기 중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추진단은 7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 읍면동 등 지역단위에서 사전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 어르신들의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접근성 제고를 위해 4월 중 140개소, 6월 중 69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해 7월까지는 총 254개소의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65세부터 74세까지 어르신들 494만 3000명에 대한 접종은 6월 중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며, 전국 1만개소 이상 운영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활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고려해 콜센터를 통한 예약접수도 준비 중으로, 이를 통해 예약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학교‧돌봄공간 및 만성질환자

 

최근 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의 매일 등교가 진행됨에 따라, 학교와 돌봄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접종도 시행된다.

 

4월 중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5만 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내 보건교사와 어린이집의 간호인력 1만 3000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이어서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교사, 교직원 및 관련 종사자 49만 1000명에 대한 접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투석환자를 포함한 만성신장질환자 9만 2000명에 대한 접종도 실시한다. 이는 고위험군 보호와 더불어 방역적인 측면도 고려한 것이다. 투석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투석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완전한 격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관리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투석환자는 주로 방문하는 의료기관이 정해져 있는 만큼, 가능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 등

 

추진단은 보건의료인 접종대상 확대를 실시하고,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보건의료인에 대한 접종은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돼 왔다. 2분기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과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3분기로 예정된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은 2분기 중 실시될 예정이다.

 

항공승무원에 대한 접종도 시작한다. 항공승무원은 직업특성상 해외출입은 잦으나,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유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번 접종을 통해 항공승무원을 통한 해외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단은 이번 시행계획에 필요한 백신수급 관련 공급일정을 고려해 집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월에 169만 1000회분이 도입 완료됐고 1610만 2000회분이 3월부터 6월까지의 공급일정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백신에 대해서도 개별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도입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상세한 대상자별 접종계획 및 절차는 별첨된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2분기는 어르신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전해철 장관은 “접종계획과 접종 대상자가 확정된 만큼 시군구, 읍면동별로 대상자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이와 함께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전등록부터 접종 후 관리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 시행 홍보 리플릿 (이미지=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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