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활동가들, 공공주택 세입자 진정 각하한 인권위 규탄…차별·혐오 조장
  • 김은미
  • 등록 2021-02-24 11:59:43

기사수정
  • 인권위, 공공주택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장 발언 문제제기 '각하'해 논란
  • "특정 시민 특권만 인정할 것 아니라 모두의 시민권 보장해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공공주택을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를 각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년활동가단체 민달팽이유니온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24일 국가인권위원회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청년활동가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이하 민유)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24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월 공공임대주택을 반대한 지방자치단체장들에 대해 차별과 혐오를 조장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인권위는 진정 사건의 조사·심의 결과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각하' 처분 조치했다.

 

이에 민유는 "거주권을 인권으로 인정하지 않는 인권위의 처분에 대해 100인의 민원과 행정심판을 청구한다"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유는 주거복지서비스의 차별지점에 대해 지적했다. 공공주택이 '교통 혼잡', '학급과밀화' 등 도심화 문제를 야기한다는 주장에 대해 여타의 도심 개발 정책에서는 대두되지 않던 문제가 공공주택에만 꼬리표처럼 따라온다고 비판했다.

 

또한, 성소수자가 입주하면 교육환경을 해친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지자체장의 "퀴어주택 공급은 지역 주민들의 감정 및 정서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답변에 대해 소수자 차별을 공고히 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공공주택 건축 승인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건축 허가를 내지 않는 경우에 대해 주거권, 즉 인권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특정 시민이 가진 특권만을 인정할 것이 아니라 모두의 시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1948년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제정하고 인간의 권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주거권을 인정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 2일 만에 조기 마감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6.3.) 다음 날인 4일(화)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세훈 시장은 경광등 배포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2.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
  3. 윤병태 시장,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 점검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중앙동 동점문 인근을 찾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
  4. "피서오세요" 웅포문화체육센터, 시원하게 새단장 익산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22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워진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짙은 녹음 아래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송천계곡과 어우러지며 올 여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웅포문화체육센터 새단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웅포면 송천리 웅포문화체육센터와 송천계곡을 직접 찾아 새로 조성된 시설 곳곳을 살폈
  5.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 안산시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고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야간시료채취)점검 대상은 ▲대기&mi...
  6.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 전주시가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하고, 각종 사업 재원확보를 뒷받침할 고도 지정에 속도를 내는 등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
  7.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거제시는 7일 청소차량 4대, 집게차량 1대, 바지선 1대를 동원, 이수도 마을 곳곳에 방치되었던 생활쓰레기 30여 톤을 일제히 수거해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이수도는 1박 3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nbs...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