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 등 정부 고위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는 비상사태 이후 총선을 새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외교부는 미얀마에는 현재 교민 약 3500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되지만, 지금까지 교민 피해나 특별한 사건·사고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지난 총선에서 표명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웅산 수치 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