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이든, 취임 첫날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불허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1-01-18 15:13:51

기사수정
  • - 오바마 건설 불허--트럼프 전격 허용--바이든 다시 취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TC 에너지가 바이든 새 정부로부터 이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공약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월 20일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에서 미 중서부까지 원유를 실어 나를 수 있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건설 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캐나다의 CBC 뉴스가 17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CBC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 첫날 바이든이 발령할 가능성이 가장 우선순위 목록에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인가 취소도 포함돼 있다. 이 목록을 담은 문서는 바이든의 정권인수팀이 작성했으며, 차기 집권팀과 미국의 이해 관계자들이 이미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전부터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에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의 인가를 취소하겠다고 명확하게 말한 적이 있다.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운영회사인 캐나다의 TC에너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일체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은 캐나다 서부 앨버타 주에서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 주까지 파이프라인을 설치, 멕시코 만까지 내려오는 기존 파이프라인에 연결하는 총공사비 90억 달러(약 9조 9,396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건설 신청을 기각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에서 송유관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취임 직후인 2017년 건설을 승인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이 파이프라인 건설이 상당히 진척돼 미국에서도 건설이 시작됐지만 땅주인과 환경단체, 원주민의 강력한 반대 등으로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제이슨 케니 앨버타 주지사는 트위터에 “이번 보도를 깊이 염려하고 있다”며, 건설인가의 취소에 의해서 양국에서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양국 관계에 대한 악영향이나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로부터의 원유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 질수록 안전보장상의 위험이 따른다며 건설 승인 취소를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가 건설 허가를 취소할 경우 앨버타 주는 TC와 함께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TC 에너지가 바이든 새 정부로부터 이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공약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