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욕시, 탄핵 당한 트럼프 그룹과 사업 관계 중단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1-01-14 13:45:29

기사수정
  • - 매년 약 187억 원 벌이 날아가

트럼프 그룹은 브롱크스 골프장 뿐만이 아니라 센트럴 파크(Central Park)에 2개의 스케이트장과 회전목마(carousel=merry-go-round)를 운영하기로 계약을 맺고 운영해 왔다(사진 :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 / 위키피디아). 

 

미국 뉴욕시는 2번이나 미 하원에서 탄핵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는 기업 목록에 트럼프 그룹이 포함되면서 이 그룹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지지자들이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 폭동이 일어난 이후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모두 역풍을 맞고 있다. 

 

트럼프 그룹은 뉴욕시와 2개의 스케이트장, 회전목마, 골프장을 운영하기로 계약을 맺어 왔다. 이 계약으로 트럼프 그룹은 연간 약 1,700만 달러(약 187억 2,380만 원)를 벌어들였다.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뉴욕시장은 13일 “뉴욕시는 더 이상 트럼프 그룹과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당 폭동의 여파로 정치 기부자들과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비즈니스 그룹으로부터 거리를 두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은 “변호사들이 계약 내용을 들여다보았다. 명백한 사실이다. 계약을 파기할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그룹은 브롱크스 골프장뿐만이 아니라 센트럴 파크(Central Park)에 2개의 스케이트장과 회전목마(carousel=merry-go-round)를 운영하기로 계약을 맺고 운영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성명에서 “뉴욕시가 계약을 끝낼 권리가 없으며, 그렇게 한다면, 트럼프 그룹에 3000만 달러의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에릭 트럼프는 “이는 정치적 차별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는 강력하게 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중 하나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는 더 이상 트럼프와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회사는 뉴욕시에 있는 트럼프 타워를 포함하여 트럼프 그룹의 많은 부동산을 임대하고 있다. 회사 대변인은 “더 이상 트럼프 그룹과 거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와 시그니처뱅크(Deutsche Bank and Signature Bank)라는 두 은행은 이번 주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니처 은행은 성명에서 “약 530만 달러의 잔고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두 개인 계좌를 폐쇄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폭도들을 격려하고, 의무 수행에서 의회를 보호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부르는 것을 삼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2.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3.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4.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5. 인천서 열린 APEC SOM3 성료…정상회의 성과 가시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6. 법무부 “윤 전 대통령, 실명 위기 아냐…필요한 의료처우 제공 중” 법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실명 우려 관련 보도 화면 캡처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실명 위기 상황인데도 수갑을 찬 채 외부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무부는 “필요한 의료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실명 위기라는 주장은 사실...
  7.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역사적인 사찰로, 호국과 독립정신의 상징적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