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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요기요’ 매각하고 ‘배민’ 인수한다··· 공정위 결정 수용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12-29 1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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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과 아시아시장 진출 목표 작용···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 확장될 것"

DH코리아가 28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공정위 결정에 따라 DH코리아 지분을 매각하고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에 따라 배달앱 시장업계 2위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DH코리아 지분을 매각하고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DH코리아는 28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결합을 위해 DH코리아의 지분 100%를 매각해야 하는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공정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통해 DH가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주식 약 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6개월 내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한 바 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작년도 거래금액 기준 99.2%로 1위이고, 2위인 카카오 주문하기와의 격차가 25%p 이상으로 경쟁 제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거래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배민이 78.0%, 요기요가 19.6%다. 요기요를 포기한 DH가 배민과 아시아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가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니콜라스 외스트버그 DH 창업자 겸 CEO는 성명을 통해 "우아한 형제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을 식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우리의 영향력이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DH는 우아한형제들과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해 한국과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배민 지역법인과 12개 DH 지역 법인을 총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16일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시장점유율 2위인 ‘요기요’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하겠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딜리버리히어로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요기요는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배민과 별도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전날 매각대상인 ‘요기요’ 배달앱 서비스의 품질 등 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고 매각대상 자산의 가치를 유지시키기 위해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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