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U, 디지털 서비스법 등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정 도입 예정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2-15 15:48:05

기사수정

유럽연합(EU)은 다른 기업들이 거대 기술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는 이유에서 “특히 거대 기술기업들이 한 서비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개선 또는 개발'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 : 영국 BBC방송 홈페이지 해당 기사 일부 캡처)  유럽연합(EU)은 디지털 시장을 ‘완전 점검(overhall)’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디지털 서비스(the Digital Services)와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s)”이라는 두 가지 법률이 15일 늦게(한국시간) 발표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들은 경쟁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과 게시된 콘텐츠를 책임을 지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는 등에 초점을 맞춘 20년 만의 최대 개정판이 될 전망이다. 규정 위반에 대한 중징계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규정은 마그레테 베스타거(Margrethe Vestager)와 티에리 브레톤(Thierry Breton) 커미셔너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경쟁과 내부시장 커미셔너로서 거대 기술 대기업에 대한 강력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은 13일 아일랜드타임스(The Irish Times)에 공동기고문에서 소수 기업의 사업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유럽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관한 우리의 규칙은 당시 온라인 플랫폼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는 도구상자(toolbox)를 갱신하고, 우리의 규칙과 원칙이 어디에서나 존중되도록 해야 한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라고 적었다. 

 

이 법안의 핵심 중 하나는 미국에 기반을 둔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업들의 지배력을 해결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다른 기업들이 거대 기술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는 이유에서 “특히 거대 기술기업들이 한 서비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개선 또는 개발'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위원회는 한 서비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선 또는 개발'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 이들과 경쟁하기 어렵게 됐다.

 

위원회는 “이용자와 경쟁자를 위해 게임의 규칙을 정한다”며 이를 “게이트키퍼(gatekeepers)”라고 칭했다.

 

기술 분석가인 베네딕트 에반스(Benedict Evans)는 새로운 규칙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 같다면서 “캘리포니아는 우버 운전기사를 우리가 직원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수로 프리랜서 근무를 전면 금지한 법을 통과시켰다”면서 지난달 국민투표로 해결됐던 주 노동권 논란을 언급했다.

 

에반스는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은 사생활 보호를 목적으로 했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을 강화하고 독립 매체를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소규모 언론 매체들은 사생활 보호를 준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미국 언론사들은 단순히 그들의 사이트에 EU 독자들을 허용하지 않게 됐다.

 

에반스는 새로운 법안들이 “합리적인 내용도 들어갈 것이지만, 아마도 논쟁의 소지가 많고 어리석은 내용들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성료…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병호)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는 4월 23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상반기 합동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훈련은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
  2.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 성료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3. 마음껏 `뛰고 타고 오르고` 관악구,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개관식은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키즈카페 공간을 제공한 에덴교회에 ▲감사장 수여...
  4. 성남시, 산업재해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주요 사업은...
  5. `다회용컵이라 다행이다` 광명시, 관내 16개 기관·단체와 지구 위한 약속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공공기관·단체·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광명시가 관내 공공기관 · 단체 · 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시는 제55회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을 맞아 관내 16개 기관·단체·기업과 업무와 일상에서 다회용컵을 적극 사용하
  6.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
  7. 동국제강그룹, 1분기 영업실적 부진…동국제강 영업익 91.9%↓ 동국제강그룹이 25일 철강부문 2개 회사의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그룹의 주력 회사인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K-IFRS 별도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감소, 영업이익 91.9%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