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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2050년보다 더 빨리 추진해야’ 42.4%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12-10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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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까지가 적당’ 28.7%, ‘더 늦게 추진해도 된다’ 13.5%

리얼미터 조사 결과, 2050년 탄소 중립 추진에 대해 ‘더 빨리 추진해야’라는 응답이 42.4%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 정도는 정부가 탄소중립을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응압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탄소 중립 추진 속도 관련 여론을 조사한 결과, ‘더 빨리 추진해야’라는 응답이 42.4%로 다수였다. 이어 ‘2050년까지가 적당’ 28.7%, ‘더 늦게 추진해도 된다’라는 응답이 13.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은 15.5%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특히 대전/세종/충청(더 빨리 추진 58.5% vs. 2050년 적당 23.4% vs. 더 늦게 추진 8.8%)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58.5%는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라고 응답해 타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광주/전라(51.4% vs. 24.9% vs. 17.2%), 대구/경북(45.2% vs. 28.7% vs. 17.3%)에서도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라는 응답 다른 응답 대비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탄소중립 추진 속도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36.3%로 평균 대비 많았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다른 응답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더 빨리 추진 51.2% vs. 2050년 적당 26.4% vs. 더 늦게 추진 11.6%) 절반 이상은 2050년보다 ‘더 빨리 탄소중립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50대(45.3% vs. 27.3% vs. 13.8%)와 30대(41.6% vs. 26.5% vs. 17.4%), 60대(41.3% vs. 26.1% vs. 10.7%), 70세 이상(38.2% vs. 29.6% vs. 11.3%)에서도 ‘더 빨리 추진’ 응답이 다른 응답 대비 많았다. 반면 20대에서는 ‘더 빨리 추진’ 34.3% vs. ‘2050년 적당’ 35.9%로 팽팽하게 집계돼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공감하는 의견에 대해 응답 차이를 보였다. 진보성향자 중 65.7%는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보수성향자와 중도성향자에서는 ‘더 빨리 추진’ 응답과 ‘2050년 적당’ 응답이 팽팽하게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결과가 달랐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인 61.7%가 2050년보다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더 빨리 추진’ 28.7% vs. ‘2050년 적당’ 28.8% vs. ‘더 늦게 추진’ 21.1%로 집계됐다. 특히 ‘더 늦게 추진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21.1%로 평균 대비 많아 눈에 띄었다. 무당층은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33.8%로 탄소중립 추진 속도에 대한 유보적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9일 전국 18세 이상 853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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