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용범 기재부 차관, "국내 주가 상승 긍정적 신호···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유의해야"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12-08 10:25:06

기사수정
  • 소상공인에 대해 "경제주체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해 금융지원 방향 조율해 나갈 것”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뉴딜펀드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최근 국내 주가 상승에 대해 “우리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 상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8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의 국내 주가 상승세는 향후 코로나 확산세 완화, 그에 따른 국내외 경제 회복, 우리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세도 증가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과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 등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OECD는 1일 세계경제전망에서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재확산으로 인해 유럽 주요국의 4분기 성장률이 다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김 차관은 “미 연준 주요인사도 경제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여전히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글로벌 실물경제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진행중인 실물과 금융 간의 괴리 현상이 자산 가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코로나 상황, 경기회복 및 고용 추이를 충분히 고려하고 경제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금융지원 방향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기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자산시장의 이상과열을 야기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최근 신용대출 관리대책 이후 가계부채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금융 현장에서 상환능력을 감안한 가계대출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융기관 스스로가 손실 흡수 여력을 보강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6.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