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통신 규제당국, 중국의 ZTE 보안 위협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1-25 16:26:50

기사수정

지난 4월 FCC는 중국 국영 통신 3사의 미국 운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 텔콤(China Telecom), 차이나 유니콤(中国联通, China Unicom) 그리고 퍼시픽 네트워크 코토레이션(Pacific Networks Corp.)과 그 자회사인 콤넷( ComNet, 미국)이 있다.(사진 : 유튜브 캡처)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의 ZTE(중흥통신)가 통신망에 대한 미국의 국가안보위협으로 지정한 결정을 재검토해 달라는 ZTE의 청원을 기각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FCC는 지난 6월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사와 ZTE를 공식적 위협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 기업들이 이들 기업으로부터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83억 달러(약 9조 2,038억 7,000만 원)의 정부 기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선언이었다.

 

연방 보조금은 많은 소규모 시골지역 운송업자들이 그 회사들이 만든 장비의 구입과 유지관리에 자금을 대는 데 도움을 준다.

 

FCC는 ZTE와 화웨이가 스파이 활동의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중국의 각 회사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주장이다. 무역, 코로나바이러스, 보안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 기업을 점점 더 면밀하게 조사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5월 국가안보 위험이 있는 기업이 만든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아지트 파이(Ajit Pai) FCC 의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24일 ZTE의 요청을 거절한 것을 “보안 위험으로부터 미국 통신망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ZTE는 지금까지 지난 6월 판결 이후 “안전한 장비를 공급하며 미국의 모든 해당 법률을 준수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FCC의 보도자료에는 화웨이가 언급되지는 않았다.

 

지난주 FCC는 화웨이의 청원에 대응하기 위한 기간을 12월 11일까지 “풍부한 기록을 완전하고 적절하게 검토하기 위해” 연장한다고 밝혔다.

 

FCC는 12월 10일 미국 통신사가 네트워크에서 보안 위험을 초래하는 회사의 장비를 제거하고 교체하는 방법을 의결할 예정이다. 

 

아지트 파이(Ajit Pai) 의장은 중국 거대 기술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 판결로 피해를 입은 미국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추진했다.

 

파이는 보도 자료에서 “이제 의회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판매업체로부터 우리의 통신망을 보호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난 주 인권위가 12월 10일 회의에서 지정되지 않은 두 가지 국가 안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FCC는 중국 국영 통신 3사의 미국 운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 텔콤(China Telecom), 차이나 유니콤(中国联通, China Unicom) 그리고 퍼시픽 네트워크 코토레이션(Pacific Networks Corp.)과 그 자회사인 콤넷( ComNet, 미국)이 있다.

 

지난주 FCC는 “세 가지 코드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며, 차이나 텔레콤에 할당된 국제 신호 코드를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이나 텔레콤은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거의 20년 된 허가는 중국 통신사들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의 전화 통화에 상호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달 FCC는 차이나 유니콤의 미국 운영이 보안 위험을 내포하는지 여부를 따져보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FCC는 2019년 5월 중국이 승인을 이용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 미국의 서비스 제공권인 또 다른 국영 중국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을 거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6.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7.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