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추진" vs 주호영, "총장 쫓아내려고 전 정권 총동원"
  • 이성헌 기자
  • 등록 2020-11-25 10:39:29

기사수정
  • 전날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에 여야 공방 이어져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가격리로 인해 자택에서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에 대해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국정검사를 추진할 것을 당에 지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연이은 민주당의 입장 발표에 대해 ‘집단폭행’이라고 표현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법적 대응을 시사한 윤 총장의 입장에 대해선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며,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강조했다.

 

“검찰총장 쫓아내려고 전 정권이 총동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화상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조인 출신 국민의힘 의원 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을 징계위 회부하고 직무정지를 시킨 일은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아주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서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전 정권이 총동원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이것을 묵인하고, 즐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를 늦추지 말라는 윤 총장이 잘못된 게 뭐가 있나.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 법 위반은 오히려 추 장관이 훨씬 더 무법천지에 가까울 정도로 하며 자기 멋대로다.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면서 “윤 총장 머리에 들어가서 팩트도 아닌 걸로 전부 짐작해서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이) 되지 않는 이유로 윤 총장을 비난한다. 조폭의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며, “이 대표는 윤 총장 혐의에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이런 일에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는 이 대표에 대해서 참으로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2.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3.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4.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5. 인천서 열린 APEC SOM3 성료…정상회의 성과 가시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6. 법무부 “윤 전 대통령, 실명 위기 아냐…필요한 의료처우 제공 중” 법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실명 우려 관련 보도 화면 캡처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실명 위기 상황인데도 수갑을 찬 채 외부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무부는 “필요한 의료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실명 위기라는 주장은 사실...
  7.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역사적인 사찰로, 호국과 독립정신의 상징적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